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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피해자 면담 취소시키고 청와대 알린게 이성윤인가?
    스크랩된 좋은글들 2020. 7. 24. 10:32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 측이 박 시장을 경찰에 고소하기 바로 전날 고소 예정 사실을 검찰에 먼저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변호사가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면담을 요청했다고 한다. 변호사는 부장검사가 '면담하려면 피고소인이 누군지 알아야 한다'고 하자 '박원순 시장'이라고 알려줬으며 8일 오후 3시로 면담 약속을 잡았다고 했다. 그런데 부장검사가 그날 저녁 전화를 걸어와 '다른 일정이 있다'며 면담을 취소했다는 것이다. 이에 피해자는 박 시장을 검찰이 아닌 경찰에 고소해야 했다.

    부장검사 측은 "고소장 접수 전 면담은 절차에 맞지 않아 취소한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왜 '다른 일정이 있다'고 했나. 납득하기 어렵다.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는 중대한 사안이다. 더구나 해당 부장검사는 주요 성폭력 사건 수사를 담당하고 있다. 범죄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박 시장이라는 걸 알았다면 먼저 조사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상식이다. 실제 부장검사는 박 시장이라는 걸 알고 피해자 면담 약속까지 잡았다. 그런데 몇 시간 뒤 돌연 면담을 회피했다. 그래놓고 이제 와선 '절차가 맞지 않아서'라고 한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검사들은 수사 정보를 내부적으로 보고하게 돼 있다. 박 시장 문제도 차장검사와 지검장에게 즉각 보고됐을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이성윤 지검장이 보고받았다는 것이다. 당연할 것이다. 그렇다면 '면담 취소'는 이 지검장의 결정일 가능성이 높다. 이 지검장은 문재인 대통령 대학 후배로 문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 대신에 검찰을 장악하기 위해 임명한 사람이라는 것을 세상이 다 알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윤 총장에게는 박 시장 관련 사실을 일절 보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범죄 피해자의 고소 내용이 가해자 쪽에 들어가 증거인멸, 협박, 회유 기회를 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명백한 범죄다. 지금까지는 피소 내용을 경찰이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만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서울중앙지검이 그보다 하루 앞서 알고 있었고, 내부적으로 쉬쉬해 온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 지검장은 박 시장 관련 사실을 보고받고 어떤 조치를 취했나. 부장검사의 피해자 면담을 취소시키고 이 사실을 청와대에 보고한 것 아닌가. 이 지검장을 포함해 서울중앙지검 관련자 모두가 수사 대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 시장 피소 유출 사건 수사를 다른 사람도 아닌 이 지검장이 지휘하고 있다. 자기 문제를 자기가 수사하는 꼴이다. 그래서인지 서울중앙지검은 고소장이 접수된 지 일주일이 넘도록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일부러 미적대는 것이다. '수사 대상'이 지휘하는 수사를 누가 믿겠나. 이 지검장은 즉각 손 떼고 검찰총장이 특임검사를 임명해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23/202007230446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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