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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통합정부” 尹 “국민통합”… 3·1절 유세 대전
    스크랩된 좋은글들 2022. 3. 2. 05:37

    ‘명동 vs 신촌’ 최대 승부처 서울 총력전

    李 “정권심판론으론 미래 희망 못줘” 김동연과 연대 선언… 단일화 수순
    尹 “집에 가야할 사람들이 무슨 통합… 분열-적대정치 뒤로하고 통합 이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 왼쪽)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3.1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 유세를 펼치고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일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열린 “대한민국 만세” 서울 집중 유세에서 시민들의 환호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일 3·9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서 ‘3·1절 유세 대전’을 벌이며 통합정부론과 정권교체론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각 후보 진영은 공표가 가능한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2일까지 지지층의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하며 세 결집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린 뒤 기세를 몰아 4, 5일에 이어지는 사전투표에서 승기를 잡는다는 각오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거리 유세에서 “실력이 실적으로 검증돼 있는 준비된 대통령이어야 이 거대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아무런 비전도, 제대로 된 정책도 없이 ‘저들만 심판하면 된다’고 정치하는 세력이 어떻게 미래 희망을 주냐”고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정권교체론’을 맹공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언급하며 “다시는 침탈당하지 않는 나라, 3·1운동 당시 만세를 부르던 선조들의 뜻을 이어 평화로운 나라를 함께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통합정부 구성, 통합의 정치를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와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전격 회동하고 대선 후 국민통합정부 구성 및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책임총리제 추진 등을 담은 정책연대를 선언했다. 이날 양측이 “김 후보의 사퇴 여부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만 밝힌 가운데 김 후보는 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여권 관계자는 “두 후보가 정치교체에 뜻을 모은 만큼 김 후보가 사퇴하고 이 후보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만약 김 후보가 사퇴할 경우 이번 대선의 첫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는 셈이다.

     

    윤 후보는 이날 특별성명을 내고 “3·1정신은 무조건적인 반일(反日), 배일(排日)이 아니다”며 “분열과 적대의 정치를 뒤로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것이 오늘의 우리가 3·1정신을 올바로 기리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꺼내 든 ‘국민 통합 정치개혁안’에 맞불을 놓은 것.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중앙대 앞 유세에서도 민주당을 겨냥해 “집에 갈 준비를 해야 할 사람들이 무슨 국민 통합이냐”며 “썩고 부패한 사람이 통합하자고 하면 누가 거기에 호응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 신촌 유세에서도 “정권교체가 곧 정치개혁”이라며 “저 같은 정치 신인이 정부를 맡게 되는 것이야말로 엄청난 정치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지지층을 향해 대대적인 사전투표 홍보를 이어갔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정권교체의 마지막 변수는 폭증하는 확진자 수에 따른 국민 참정권 제약인 만큼 국민들께서 4, 5일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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