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선거는 끝났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렬후보는 1639만4천815표를 이 후보는 1614만7738표를 얻어 윤 후보가 이 후보보다 24만7077표를 더 받았다. 아슬아슬하게 대선이 마무리되었다. 이런 아슬아슬한 원인은 양 진영이 네거티브 극한 대결로 치달았기 때문이다.
양 진영은 TV 토론과 유세 과정에서 서로에게 막말을 퍼붓고 의혹 공세를 펴는 데만 열중했다. 대장동 사건과 재판 거래, 고발 사주 의혹 등 온갖 비리 의혹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왔다. 정책 공약은 뒷전인 채 상대 약점 잡기에만 열중한 결과 국민 사이에 혐오 감정만 퍼져 나갔다. 이 와중에 돈 퍼주는 선심성 포퓰리즘 공약은 경쟁적으로 쏟아졌다. 자연스레 선거가 정책 아닌 진영 대결로 옮아갔고 그 결과가 이런 개표 양상으로 나타난 것이라 생각된다.
이제는 앞으로가 문제이다. 누가 당선되든 새 정부는 갈라질 대로 갈라진 나라를 통합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 새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위해 한미동맹을 더욱 결속시키고, 경제정책에서는 이념을 추방하고 시장 원리를 복원해야 한다. 세계가 부러워하던 한국 원전을 고사시킨 탈(脫)원전 정책은 즉시 폐기해야 한다.
제왕적 대통령에서 벗어나 야당과 형식적 대화가 아니라 마음을 연 대화를 하여야 하고 국민들에게도 소통이 잘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