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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일이다. 아침에 운동겸 매일 조금씩 걷는다. 그날도 청계천 고산자교에서 한강쪽으로 걷고 있었는데 다리밑 의자에 노숙하는 어른이 보였다. 몹시 추운날 이런곳에서 노숙을 하다니, 속으로 신경이 쓰였다.
어떻게 하지? 생각하다. 예수님이 나보다 못한 사람을 돕는 것이 나를 돕는것이라는 성경구절이 생각났다. 지갑을 넣고 오지 않았으니 돈이 있을리 없다. 만일을 생각해 항상 가지고 있던 비상금이 생각났다. 그 비상금을 스퍼마케트로 가서 잔돈으로 바꿔 아침이나 하라고 조금 건넜다. 그 노숙자는 무 표정으로 받았지만 내 마음은 즐거웠다. 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가끔 성경을 보기도 한다.
다음날 또 그곳을 지나다보니 또 노숙하고 있었다. 그냥 지나갔다. 또 주어봤자 내일 또 상황이 바뀌지 않을 턴데 ~~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 선일까 고민을 해본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해결 안되는 것이 많이 있다. 그렇다고 노력안할수도 없고 ~~ 각자 양심에 맞추어 행동하는 것이 최선일까? 역시 고민이다.'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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