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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수출로 이룬 성장, 나라 경제 지킨 숨은 영웅들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12. 7. 07:57
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동 사태 등 온갖 대외 악재에도 올해 수출이 14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경제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올해 3분기까지 경제성장률 2.33% 가운데 2.3%를 상품 수출로 달성해 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98.6%에 달했다고 밝혔다. 내수 부진이 길어지는 바람에 오로지 수출로 경제성장을 이룬 것이다. 올 1∼11월에 수출은 전년 대비 8.3% 늘어난 6222억달러, 무역수지는 45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 한 해 수출은 6850억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2022년(6839억달러)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964년에 수출 1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60년 만에 수출 규모가 6800배 넘게 늘었다.
수출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약진하면서 세계 6위 수출 강국의 위력을 보여줬다. 올 상반기 수출 증가율(9.1%)은 세계 수출 상위 10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수출 증가율 5.5%를 웃돈다. 1위 수출 품목인 반도체를 비롯, 자동차·선박과 화장품·라면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덕이다. 방산, 플랜트, 원전도 수출의 새 동력이 되고 있다. 수출 시장도 다변화하고 있다. 대미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대중 수출도 2년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중국·미국·아세안 등 3대 주력 시장 외에 중남미, 중동, 인도 등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도 고르게 늘고 있다.
지난 5일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출 유공자 677명이 훈장·표창 등을, 1545개 수출 기업이 수출액에 따른 수출의 탑을 받았다. 전체 수출의 탑 수상 기업 93%가 중소기업이며 처음 수출의 탑을 받는 회사도 766곳이나 된다. 계엄 사태로 인한 정치적 혼란 속에 무역인들의 행사로 조용하게 치러졌지만 박수 갈채를 받아야 할 대한민국 경제의 숨은 영웅들이다.
2024년 12월 7일 조선일보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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