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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윤 美대사대리 부임 "한국, 어려움 겪을 때마다 더 강해져"스크랩된 좋은글들 2025. 1. 13. 09:02
조셉 윤(71)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11일 한국에 도착해 13일 공식 업무를 개시한다. 윤 대사대리는 12일 본지 통화에서 “오랫동안 직업 외교관 생활을 했고 경력의 상당 기간은 한미 관계 강화를 위해 일했다”며 “이번에 또다시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했다. 그는 조만간 주요 인사들과 접촉해 한국 내 상황 파악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사대리는 전날인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에게 “지금 같은 시기에 대사관을 돕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온 것은 매우 의미 있다”며 “한미 동맹은 (한미 관계의) 근본적인 핵심 기둥”이라고 했다. 윤 대사대리는 또 탄핵 정국에 대해 “모든 정부에는 부침(ups and downs)이 있기 마련”이라고 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를 거론하며 “한국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더 강해졌다”고도 했다.
윤 대사대리의 한국 부임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이뤄졌다. 임기 만료가 임박한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7일 트럼프 취임에 앞서 관례대로 퇴임했다. 윤 대사대리는 골드버그 전 대사 후임으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식으로 주한 미국대사를 임명하기 전까지 공관장 역할을 하며 ‘한미 소통 채널’을 책임지게 된다. 대개 대사가 공석인 경우 대사관의 차석이 대사대리 역할을 맡지만, 이번에 별도로 본부서 고위 외교관이 파견된 건 불확실성이 큰 한국 정치 상황과 미국의 정권 교체가 맞물린 시기에 안정적 동맹 관리를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다. 미 국무부는 윤 대사대리 임명을 발표하면서 “윤 대사는 한국에서 양국의 상호 이익과 공동의 가치, 한미 동맹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공약을 진전시키기 위해 대사관 팀과 한국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5년 1월 13일 조선일보 김민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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