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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세월을 되돌아보며종교문화 2025. 10. 12. 06:52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 드리는 묵상
이른 아침 컴퓨터 앞에 앉아 오늘을 생각하며 묵상을 해봅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을 뵐 수 있을까?”
돌아보면 제 인생의 걸음걸음마다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하셨습니다. 제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의 기도가 흘러나옵니다.
복음 농민 전수학교에서 배운 ‘사랑과 노동의 의미’ 초등학교를 마치고 갈 곳이 없어 방황하던 어린 시절, 주님은 저를 ‘복음 농민 전수학교’로 이끌어주셨습니다.
그곳은 지금의 서울성서대학의 창립자이신 강태국 목사님께서 농촌 선교를 목적으로 세우신 학교였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예수님의 사랑을 배웠고, 땀 흘려 일하는 것이 곧 예배임을 배웠습니다. 당시에는 철없던 탓에 힘들다 불평도 많았지만, 그 모든 시간이 저의 신앙과 인생의 기초를 세워준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여신 길, 그리고 감사의 기적들 . 중학교 진학조차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주님은 불가능의 문을 여시어 고등학교 진학의 기적을 주셨습니다. 또 그 길 끝에는 직장을, 그리고 대학의 문까지 열어주셨습니다.
그 모든 과정이 주님의 계획이었음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제 힘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손이 저를 인도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주님은 제게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달란트를 통해 해외 봉사의 길을 걷게 하셨고, 그곳에서 ‘더 넓은 세상과 사랑의 힘’을 배웠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늘 나눔과 섬김 속에 있다는 것을요.
도전 속에 담긴 믿음의 여정
하나님은 제 마음속에 언제나 도전의 불씨를 주셨습니다. 안나프르나 의 높은 산을 오르며, 보스톤 마라톤을 완주하며, 국토를 종주하며 인내와 열정의 의미를 배우게 하셨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저는 깨달았습니다. 세상은 경쟁이 아니라 함께 걸어가는 여정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여정의 끝에는 언제나 사랑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제는 더 큰 세상, 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제가 가진 마음과 경험을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회개의 고백 — 주님, 제 교만을 용서하소서. 주님, 저는 완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잊고 내 뜻대로 판단하며, 남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날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유명한 안중근의사의 유묵인 ‘견리사의, 견위수명’ 즉 이익을 보면 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내놓으라는 말을 입으로는 외우면서도, 삶에서는 잊고 살았습니다.
좋은 뜻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적도 많았습니다. 내 생각만 옳다 믿고, 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못했던 순간들을 회개합니다. 이제는 내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제는 ‘나’가 아니라 ‘우리’를 위한 기도로 제 기도의 방향을 바꾸려 합니다. 개인의 성취나 욕망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공동체의 선을 위한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 이웃을 위해, 사회를 위해, 이 땅의 아픔과 분열을 치유하기 위한 중보의 마음을 제게 주옵소서. 내 곁의 사람을 이해하고, 누군가의 고통을 함께 짊어질 수 있는 ‘사랑의 기도자’로 살게 하소서.
하루하루 감사하며, 주님이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향하여 거창한 성공보다, 주님이 주신 하루를 감사로 채우며 사는 삶을 원합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며, 약속을 지키고, 겸손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평안을 누리고 싶습니다.
제가 이 세상을 떠나는 날, 주님이 제게 이렇게 말씀하시길 소망합니다. “수고하고 충성된 종아, 잘하였도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이제는 큰 기쁨에 참여하라.”
그날이 오기까지, 매일 감사하며, 회개하며,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위해 살아가겠습니다.
2025년 10월 12일 주일날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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