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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탄의 기적은 우리의 손끝에서 시작됩니다
    낙서장 2025. 12. 23. 08:05

    내일모레면 벌써 성탄절입니다. 거리는 반짝이는 불빛과 캐럴로 가득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 마음 한구석은 예전만큼 뜨겁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달력 위의 빨간 날일 뿐이고,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시린 바람을 견뎌야 하는 고단한 겨울의 하루일 뿐이라는 사실이 성탄의 의미를 다시금 되묻게 합니다.

     

    1. 말구유, 그 낮음의 신비

    우리가 기억하는 성탄의 희망은 화려한 궁궐이 아닌, 가장 낮고 초라한 '말구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그 '낮음'의 의미를 잊은 채, 하늘에서 뚝 떨어질 축복만을 막연히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진정한 축복은 높은 곳을 우러러볼 때가 아니라, 나의 시선을 낮은 곳으로 향할 때 비로소 발견되는 것임을 생각해 봅니다.

     

    2.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섬김의 리더십'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군림이 아닌 '섬김'의 자세입니다. 높은 곳에 있는 이들이 낮은 곳을 살피고, 가진 이들이 부족한 이들의 손을 먼저 잡아주는 것.

     

    구세군 자선냄비에 조용히 지폐를 넣는 이름 없는 손길들, 대가 없이 자신의 것을 나누는 따뜻한 소식들이런 작은 실천들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진정한 리더십이자 성탄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일 것입니다.

     

    3. 기다리는 평화가 아닌, '만드는 평화'

    성탄의 사랑과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선물이 아닙니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서로 사랑하라는 뜻을 받아들일 때 막연한 기쁨을 바라는 대신 스스로 누군가의 기쁨이 되려 노력할 때,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향해 마음의 문을 먼저 열 때 비로소 이 땅에 진정한 성탄이 찾아옵니다. 축복이 가득 차기를 바라는 수동적인 태도보다, 우리 스스로가 그 '축복의 통로'가 되겠다는 다짐이 먼저여야 합니다.

     

     

    올해 성탄에는 화려한 트리 아래 모이기보다, 우리 주변의 그늘진 곳으로 시선을 조금만 돌려보았으면 합니다. 거창한 나눔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다정한 말 한마디, 배려 섞인 눈빛 하나. 이 작은 조각들이 모여 우리가 사는 세상을 조금 더 살만한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듭니다. 우리가 서로를 섬기고 사랑할 때, 성탄의 기적은 먼 신화가 아니라 우리 곁의 현실이 될것이 아닐까요!!

     

    2025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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