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의 아름다운 인생낙서장 2026. 3. 17. 18:11
안녕하세요, 저의 '아름다운 세상'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제가 존경하는 성산 장기려박사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엊그제 도서관에 가서 그분에 대한 글을 읽고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분의 삶 속에는 제가 늘 가슴에 새기는 감사, 배려, 그리고 도전의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천천히 읽어보시며 , 우리 삶을 어떻게 하면 더 아름답게 가꿀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소명의 시작: "의사를 못 보고 죽는 이가 없게 하소서"
1911년 평북 용천에서 태어난 장기려 박사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정직을 배우며 자랐습니다. 의학도 시절, 그는 화려한 성공 대신 낮은 곳을 선택했습니다.
"의사를 한 번도 못 보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
이 서원은 단순한 다짐이 아닌, 평생을 관통하는 그의 '도전'이 되었습니다. 경성의전을 수석으로 졸업한 수재였지만, 그는 늘 가난한 환자 곁을 지키는 길을 택했습니다.
2. 가슴 아픈 이별, 그리고 오직 한 사람을 향한 정절
6.25 전쟁의 비극은 그에게도 피할 수 없는 시련이었습니다. 아내와 다섯 자녀를 북에 두고 차남과 단둘이 월남한 그는 평생을 그리움 속에 살았습니다.
주변의 재혼 권유에도 그는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날 하늘나라를 준비하며 살겠다"며 거절했습니다. 1980년대, 정부의 특별 배려로 가족을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그는 "나만 특권을 누릴 수 없다"며 다른 이산가족에게 기회를 양보했습니다.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지극한 '배려'의 마음이었습니다.
3. 복음병원과 청십자: 나눔의 기적을 일구다
부산의 천막 진료소에서 시작된 복음병원은 그의 헌신 그 자체였습니다.
뒷문을 열어준 의사: 수술비가 없는 환자에게 사비로 돈을 쥐여주며 몰래 도망가게 한 일화는 유명합니다.
의료보험의 효시: "병이 나기 전에 서로 돕자"는 취지로 만든 청십자 의료보험은 오늘날 대한민국 의료보험 제도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그는 당대 최고의 외과 의사로서 간 대량 절제술에 성공하는 등 의학계에 큰 족적을 남겼지만, 정작 본인은 병원 옥탑방에서 기거하며 청빈한 삶을 살았습니다.
4. 낮은 곳으로 임하는 신앙과 봉사
그에게 신앙은 형식이 아닌 '실천'이었습니다. 무교회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성경 말씀대로 살고자 했던 그는 평생 자기 명의의 집 한 채, 땅 한 평 갖지 않았습니다.
1979년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을 때도 그는 여전히 낡은 의사 가운을 입고 가난한 이들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8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려 했던 그분의 삶은 감사로 시작해 희생으로 완성된 교향곡과 같았습니다.
장기려 박사님의 생애를 되짚어보며,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이웃을 돌봤던 그분의 마음이, 오늘날 우리 사회를 더욱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저 또한 박사님이 남기신 나눔의 정신을 이어받아, 남은 생애 동안 더 많이 감사하고, 이웃을 배려하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닮았으면 하는 마음이기에 존경과 부러움으로 AI와 대화하며 쓴 글입니다.
2026년 3월 17일

.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봉은사 매화꽃 (0) 2026.03.20 불X 친구보다 진한 '고등학교 동창 (0) 2026.03.18 높은 곳을 향한 갈망보다 낮은 곳에서 누리는 자유 (1) 2026.03.17 인공지능의 '아부'를 넘어, 진실한 세상을 꿈꾸며 (0) 2026.03.09 AI 시대, 바둑 애호가를 위한 4가지 지혜 (0) 2026.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