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 "KF-21 성공, 방산 4대강국 도약 발판"스크랩된 좋은글들 2026. 3. 26. 08:09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 참석했다. 2015년부터 본격 개발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은 올 초 시험 비행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마침내 대한민국은 땅과 바다에 이어 하늘에서까지 우리 기술과 의지로 평화를 지키는 무기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자주 국방의 위용을 떨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출고식에 등장한 KF-21을 가리키며 “여러분 앞에 당당히 서 있는 이 전투기는 반세기 넘게 꿈꿔온 자주 국방의 뜨거운 염원을 담고 있다”고 했다. 이어 “KF-21의 성공은 단순한 국방력 강화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세계 유수의 방산 강국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새 동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며 “KF-21 성공을 방위산업 4대 강국 도약을 향한 든든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했다.
KF-21은 개발·생산에 국산 기술력이 대거 들어간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다. 최고 속도 마하 1.81(시속 2200㎞), 최대 항속거리 2900㎞의 4.5세대 초음속 전투기다. 무장 탑재량은 7.7t이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F-21 개발에 총 7조4800억원이 투입됐고, 최근 3년 반 동안 1600여 회 시험 비행을 무사고로 마치고 양산에 들어갔다. 약 10조원을 들여 초기형인 40대 분량을 우리 공군에 납품하게 된다. 양산 1호기는 경북 예천 공군 16전투비행단에 배치돼 운용될 예정이다. 미래에는 강원 강릉 18전투비행단 등에도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이후 공대지 능력을 강화한 후속 기체 80대를 추가로 확보해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실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픽=백형선
4.5세대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 및 지역은 미국·러시아·중국·프랑스·일본·스웨덴·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우리가 8번째로 알려졌다. KF-21 양산기의 국산화율은 약 65%로 평가된다. 4대 항공전자장비로 꼽히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적외선 탐지추적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 통합 전자전장비 등이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현대전에 필수적인 탐지·추적·타격을 위한 AESA 레이더와 IRST 등 최첨단 센서를 국산화한 것이다.
KF-21 사업은 개발 초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고 실패 위험성이 커 해외에서 구매하자는 주장이 컸다. AESA 레이더 체계 통합 기술 이전을 미국이 거부해 개발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KF-21 개발 비용의 20%에 해당하는 약 1조700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가 6000억원만 내기로 입장을 바꾸기도 했다.
방산 업계에선 향후 수출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국산화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KF-21의 심장인 엔진은 현재 미국 제너럴일렉트릭 것을 사용하고 있어 수출에는 미국 승인이 필요하다. 국방 당국은 3조원을 들여 2030년대 중반까지 KF-21에 사용 가능한 국산 엔진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F-21에 장착할 국산 공대공, 공대지, 초음속 공대함 무기 체계는 개발 또는 계획 중이다. KF-21은 레이더에 쉽게 탐지되지 않도록 하는 저피탐 설계가 적용돼 있지만 아직 온전한 스텔스 전투기로 평가받지는 못하고 있다. 향후 후속 개발을 통해 내부 무장창만 활용하는 스텔스 전투기로 완성할 필요가 있다. 이 대통령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첨단 항공 엔진과 소재, 부품 개발 등에 대한 투자·지원을 약속했다.
KF-21은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동남아와 중동 지역 국가 수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외국의 원조 무기에 국방을 의존하던 나라가, 이제는 독자 기술로 첨단 무기를 직접 만들고, 그 무기를 세계 각국이 먼저 찾는 나라가 되었다”고 했다.
청와대는 KF-21의 개발·생산에 6만4500여 명 연구·기술진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본인들의 삶을 바쳐가며 개발과 제작에 매진했던 그 헌신 덕분에 우리의 영공을 우리 힘으로 수호할 수 있게 됐다”며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출고식에 이어 KF-21 생산 현장도 방문해 연구진 등 현장 인력을 격려했다.
2026년 3월 26일 조선일보 양지호기자'스크랩된 좋은글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해수호의 날' 참석 대통령, 음모론과도 영구 결별을 (0) 2026.03.28 우리는 과연 문화 선진국인가? (0) 2026.03.27 敵이 없음을 자랑 마라 (0) 2026.03.26 이건희의 "매국노" 분노와 韓 방산의 운명적 성공 (0) 2026.03.26 안중근 의사 유묵, 순국 116주기 맞아 국내 전시 (1) 2026.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