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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당신을 잊지 않는다" — 지도자가 짊어져야 할 가장 무거운 의무낙서장 2026. 4. 6. 08:08
오늘, 적진에서 구출된 미군 장교의 기사를 읽으며 가슴 한구석이 뜨거워짐과 동시에 무거운 질문 하나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과연 우리 대한민국은 우리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있는가?"
1. "조국은 나를 버리지 않는다"는 믿음의 힘
1995년 보스니아 내전 당시, 적진 한복판에 추락했던 스콧 오그래디 대위는 엿새간의 사투 끝에 자신을 구하러 온 미군 헬기를 보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나를 구하러 오는 헬기를 봤을 때만큼 내가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던 적은 없었다." 군인에게, 그리고 국민에게 이보다 더 강력한 애국심의 동기는 없습니다. "내가 국가를 위해 목숨을 걸면, 국가는 반드시 나를 구하러 온다"는 믿음. 이것이 강한 군대를 만들고, 단단한 국가 공동체를 유지하는 뿌리입니다.
2. 잊힌 이름들: 8만 명의 국군 포로와 납북자들
미국이 단 한 명의 조종사를 구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하고 대통령이 가슴을 쓸어내릴 때, 우리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6·25 국군 포로 8만여 명 전시 납북자 10만 명 전후 납북자 500여 명
세월이 흘러 많은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겠지만, 단 한 명의 생존 가능성이 있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국가의 도리이자 품격입니다. 스스로 사선을 넘어 돌아온 어느 노병은 "조국과 상관이 나를 찾으러 올 줄 믿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믿음을 저버린 국가를 위해 어느 누가 기꺼이 목숨을 걸겠습니까?
3. 지도자의 의무는 '기억'에서 시작됩니다
정치 지도자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 단순히 구호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당당히 우리 국민의 송환을 요구하고 이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과거 윤석열 정부가 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납북자 및 국군포로 송환'을 공동성명에 명문화하며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였던 것은 고무적인 일이었습니다. 반면, 국가의 수장이 동맹국과의 정상회담에서조차 억류된 우리 국민의 문제를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조국을 믿고 헌신한 이들에 대한 명백한 배신입니다.
국민을 잊은 지도자에게 국가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국가는 영토와 주권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 영토를 지키기 위해 피 흘린 이들에 대한 '기억'과 '보답'이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에게 요구합니다. 정치적 계산이나 외교적 눈치 보기에 앞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우리 국민의 이름을 먼저 기억하십시오. "끝까지 찾겠다"는 약속이 실천될 때, 우리 장병들은 비로소 조국을 위해 기꺼이 총을 들 것이며, 국민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을 진심으로 자랑스러워할 것입니다.
2026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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