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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大는 왜 차인표의 '위안부 소설'을 채택했나?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8. 28. 07:26
지난 6월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에 초청돼 강연하고 있는 배우 차인표. 그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훈 할머니를 모티프로 쓴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 다음 학기 옥스포드대 아시아중동학부의 한국학 필수교재로 채택됐다. /주영한국문화원 배우 차인표가 소설을 쓰겠다고 마음먹은 건, 군을 막 제대하고 돌아온 97년 여름이었다. TV를 켜니 작은 키에 동그란 얼굴의 할머니가 공항 게이트를 걸어 나오는 장면이 생중계되고 있었다. 열여섯 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캄보디아 오지에서 55년을 살아온 훈 할머니. “죽기 전 고향에 꼭 와보고 싶었다”는 칠순의 여인이 입국장에서 ‘아리랑’을 부를 때 차인표는 “바늘이 가슴을 찌르는 듯한 고통과 분노를 느꼈다”고 했다. 그러나 소설은 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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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거인 '웨스팅하우스'의 추락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8. 26. 08:53
일러스트=이철원조지 웨스팅하우스는 ‘전기 혁명’ 선두 주자 자리를 놓고 토머스 에디슨과 싸운 경쟁자였다. 남북전쟁 당시 북군 참전 용사였던 웨스팅하우스는 기차용 공기 브레이크를 발명해 돈을 번 다음, ‘전기 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천재 기술자 테슬라를 영입해 교류 전기 시스템을 개발, 직류 전기를 고집한 에디슨과 경쟁했다. 1886년 에디슨을 물리치고 시카고 만국박람회 점등 계약도 따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 발전소를 세워 전기 대중화 시대를 연 것도 웨스팅하우스 전기회사였다. ▶1957년 웨스팅하우스 전기 회사는 세계 최초로 원자력 발전소를 선보였다. 이후 전 세계 원전의 절반 이상을 건설한 원전 거인으로 성장했다. 우리나라 첫 원전, 고리 1호기도 웨스팅하우스의 기술 전수로 이뤄졌다. 승승장구하던 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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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이 만난 사람] '뉴라이트 代父' 안병직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8. 26. 08:46
미수(米壽)를 맞아 자신의 평생 연구를 집약한 ‘한국경제사’ 출간을 앞두고 있는 안병직 교수는 “학문은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련성 기자 이종찬 광복회장이 ‘밀정’ ‘일진회’ 같은 단어를 동원해 윤석열 정부를 맹렬히 비판했다. 독립기념관장에 뉴라이트 성향 인물을 임명한 것이 갈등의 도화선이 됐다. 8·15 광복절 기념식이 따로 열렸고, 정치권에선 낯 뜨거운 친일 공세가 재점화됐다. 뉴라이트(new right)가 뭐길래? 그 사상적 뿌리이자 ‘배후’라는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미수(米壽)의 경제학자는 “가치와 사실이 구별되지 않고 혼효된 권선징악적 역사관이 판을 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극우도, 친일도 아니다-뉴라이트가 무엇인가?“‘강철서신’의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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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日 안경 쓰면 노후시설 교체까지 親日로 보이나카테고리 없음 2024. 8. 26. 05:26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가 체계적으로 독도 지우기를 하려 한다”며 25일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코로나로 입원 중인 이 대표가 병상에서 지시한 것이다. 최근 안국역, 잠실역 등 지하철역과 전쟁기념관의 독도 조형물이 철거됐는데, 이것이 정부의 조직적 독도 지우기 때문인지 알아보겠다는 것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안국역, 잠실역의 독도 모형 철거에 대해 “지하철 승객 동선에 지장을 주거나 방해가 돼 철거했다”고 밝혔다. 15년 이상 된 설치물들이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 “독도 지우기”라며 공세에 나서자, 교통공사는 곧 새로운 독도 조형물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설치 후 12년 지난 용산 전쟁기념관의 독도 조형물 철거도 문제를 삼자, 전쟁기념관은 “다른 노후 전시물과 함께 수장고에 보관 중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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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보내는 SOS, 응답하라 어른들아카테고리 없음 2024. 8. 26. 05:22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 미국 뉴욕대 교수가 쓴 '불안 세대(The Anxious Generation)' 영문판 표지. 한 청소년이 스마트폰을 보며 '좋아요' 같은 이미지들에 포위돼 있다. /아마존 당신에게는 오장육부가 아니라 오장칠부가 있다. 아침부터 밤까지 옆에 들러붙어 있는 스마트폰이 신체 일부가 됐다는 풍자다. 딩동! 주말마다 도착하는 ‘주간 리포트’는 그 IT 기기에 주인이 얼마나 종속돼 있는지 알려준다. 내 스크린 타임(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4시간 46분. 깨어 있는 시간의 30%를 점령당한 셈이다. 세계적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는 신간 ‘불안 세대’에서 2010~2015년에 Z세대의 정신 건강이 심각하게 무너졌다고 폭로한다. 1996년 이후 출생한 그들은 청소년기를 거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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