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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회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맺어져 있다낙서장 2020. 11. 2. 09:20
뇌물을 듬뿔 준다고 좋은 인간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슬플 때는 같이 슬퍼하고 기쁠 때는 같이 축배를 들며, 외로울 때 곁에서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되어 주면서 평소에 상대방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풀 때 진정으로 좋은 인간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치는 길을 가던 사람이 지쳐서 쓰러졌다. 그때 마침 행인 한 사람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래서 쓰러진 사람은 그에게 도와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행인은 자기 혼자서 가기도 힘이 든데 쓰러진 사람을 데리고 가다기는 자기도 함께 죽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그의 애원을 뿌리치고 못본척 그냥 가버렸다.
한참 뒤에 또 디른 행인이 지나가고 있었다. 눈밭에 쓰러져 있던 시람은 다시 살려달라고 애원하였다. 천만다행으로 이 행인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쓰러진 사람을 부추겨서 함께 갔다. 그런데 처음에 그냥 지나쳤던 행인은 얼마 가지 못하고 쓰러져서 얼어 죽고 말았다. 그러나 쓰러졌던 사람과 그를 부추겨서 같이 간 행인은 무사히 목적지까지 갔다. 둘이 부둥켜안고 갔기 때문에 체온이 유지되어서 얼어 죽지 않고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인간들은 흔자서는 절대 살아갈 수 없다. 이무리 돈이 많다고 하더라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흑자는 돈이 있는데 왜 혼자서 못 살아가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돈만 있으면 뭐 하는가 돈이 아무리 많아도 차를 만드는 사람이 없다면 차를 탈 수 없듯이, 다른 사람들이 물건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돈은 무용지물에 불과한 길바닥의 돌과 디를 것이 없다.
따지고 보면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고마운 사람들이다. 내가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옷을 만들어 준 재봉사들이 , 내가 먹고살 수 있도록 식량을 만들어 주는 농부들이,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목수들이 모두가 고맙고 소중하다. 인간사회란 여러 사람이 보이지 않는 줄로 맺어져 서로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지금 편안하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것도 타인들의 도움이 있기 때문이며,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도 우리는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 이래도 남을 의식하지 않고 세상을 혼자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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