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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놓은 것도 없는데 벌써 팔학년이네요낙서장 2021. 5. 18. 18:16
하는 것 없이 세월이 흘러 팔학년이 되었다.지나간 세월을 되돌아보면 해방, 625, 419, 516등 여러 가지 이변을 많이 격은 세대이기도 했다. 그러한 역경 속에서도 팔순을 맞게되었으니 그런대로 감사한 마음이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코로나로 비대면이 익숙하게되다보니 예전 같으면 조금은 거창하게 지낼 팔순행사를 건너뛰고 가족끼리만 만나 점심이라도 하는데 그곳에서도 가족관계 증명이 있어햐 한다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오늘 팔순을 맞아 마음속으로 부모님께 신고라도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성묘를 다녀왔다. 선산에 가보니 다녀 간지 그리 멀지 않았는데 잡초가 무성했다. 벌초계획도 없이 왔기에 처삼촌 벌초하듯 대충 대충 뽑았는데도 몸에는 땀이 범벅이 되었다.
친구들과도 점심도 건너 뛰었으니 그 대신 작은 의미라도 부여한다며 박정희 기념관에 구좌번호를 찾아 송금했다. 막가는 세상에 우리만이라도 서로 서로 배려하며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심박계를 달고 살다보니 가끔은 심장이 멎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기에 이러한 마음이 느껴지며 살아있는 동안 감사하며 살고 싶다.
2021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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