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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기라고 생각하고 간 백악산 산책낙서장 2023. 3. 17. 16:38
지난 주, 부정맥을 치료하기위해 심방세동 전국도자 절제술 시술을 했다. 그영향으로 양사타구니와 목옆에 시술의 흔적이 아직도 행동을 부자연스럽게 한다. 그래도 매일 조금이라도 걸어야한다는 생각으로 집근처 산책로를 걸었더니 어제는 길가에 심은 매화가 봄소식을 알려주려는 듯 활짝폈다.
산속의 봄소식은 어떨가 하는 호기심에 청와대 뒷산인 백악산을 등산하려했다. 관절수술했고 부정맥시술을 했으니 정상걸름이 아니였기에 산책아라 함이 맞을 것 같다.
광화문에서 11번마을 버스로 삼청공원앞에서 하차하여 삼청동안내소에 도착했다. 안내원이 없다. 예전에는 패찰을 달고 갔는데 그냥올라갔다. 개방된 길을 따라 백악산을 향했다. 우선 나무계단을 따라 만세동방약수터를 향해가고 있는데 예전 같지않고 무척이나 힘이 들어 내려갈까 생각도 했지만 이제 기회가 별로 없을 것 같아 극기하는 마음으로 올라가다 쉬고 또 쉬고 하면서 올라갔다. 그렇게 올라가는데 옆에 표시된 청와대 전망대란 이정표가보여 우선그곳부터 들려보려 했다.
청와대 전망대에 도착하여 멀리보이는 남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한컷촬영하고 그곳을 내려왔다. 하산할까 하는마음도 있었지만 올라가는 길을 택했다. 간간이 무리를 지어 동산하는 팀들이 보이긴 했지만 청와대가 이사를 가서인지 한산하고 길도 활기를 잃고 있었다. 만세동방약수터를 지나 계단을 올라가니 청운대쉼터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급경사로 계단을 따라 올라갔더니 1.21사태 소나무가 있었다. 이소나무는 1968년 1월 21일 북한무장간첨단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습격당시 우리군인과 간첩단 사이에 치열한 총격전혼적이 남은 소나무라고 소개되어있었다.
그리고 조금올라가니 해발 342미터 백악산 정상이란 표지석이 있었다. 그곳에서 주변사진 몇장을 촬영하고 자하문 안내소를 향해 하산했다. 억지로라도 올라갔다 왔다는 성취감과 이정도라도 걸을 수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마음이다.
이곳을 최근에 언제 찾았나 봤더니 작년 4월 6일 청와대가 이길을 개방했다고 해서 4월 20일 이코스를 등산했으니 거의 일년만인데 이곳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바뀐내용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시면 작년의 이곳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23년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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