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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일을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감사하고 싶어.낙서장 2017. 2. 3. 02:30
감사한일을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감사하고 싶어.
우리는 감사하며 살고 싶다고 하면서도 막상 감사한일을 잊고 있다. 지나간 일을 생각하면 수많은 감사함이 있다. 나에게도 그전에는 불평했던 일이지만 지금 생각하면 감사일이 많다.
예전, 경제적으로 어려워 정식중학교도 못가고 시골의 천막교실에서 중학교 과정을 공부하면서 일을 할 때는 공부하러왔지 일하러 왔냐며 불평들을 했지만 지금생각하면 누가 인정을 안해 주더라도 일했던 경험을 갖고 있어 감사하고. 중학교 졸업장도 없으니 고등학교도 제대로 갈수 없었지만 우연찮은 기적같은 기회(내가 생각하기에)가 생겨 중학교 졸업했다고 우기는 사진이 아래사진이다.
합성사진도 아닌 진짜 졸업사진이다. 고백을 하자면 서울에서 전액장학금을 주는 국립고등학교가 있어 무턱대고 중학교 졸업장도 없이 시험보러 가는 길에 우연히 서울 **중학교 입학시험마감이 됐는데 지원자가 한명도 없다는 신문을 보고 그 학교에 찾아가 중학교 졸업장을 사정해서 만들었고 그것으로 그고등학교에 들어갔다. 중학교 졸업장을 만들었던 날 마침 졸업사진을 찍는다기에 옆에 서서 같이 촬영한 사진이 이사진이다. 그래서 사진 속 인물은 나를 제외하고는 아는 사람이 전연 없다.
그렇지만 이사진을 볼 때마다 지금의 나를 만들었기에 또한 감사한마음으로 보관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래도 지금의 나를 사랑하기에 감사하며 당당히 살고 싶다.
2017년 2월 3일
제 기억으로는 이사진에 있는날자(1958년 2월 28일)는 처음으로 서울 구경한날이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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