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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나눔이 있는 곳이 더불어 사는 세상이겠지요?낙서장 2023. 6. 27. 16:31
언젠가 책에서 읽었던 내용입니다. 유태 경전에 인생의 지혜를 갈파한 명언중에 이런 것이 있답니다.
‘현자란 어떤사람인가? 모든것에서 배우는사람이다. 강자란 어떤 사람인가?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다. 부자란 어떤 사람인가? 자기의 운명에 만족하는 사람이다.'
먼저 ‘현자(賢者)’는 모든 사람과 모든 일에서 배우는 자세를 가진 사람입니다. 여기서는 배움으로써 얻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배우겠다는 그자세, 마음의 겸허가 더욱 중요합니다. 겸손한 사람만이 인생을 값지게 사는 슬기를 배울 수 있습니다. ‘현자’는 불행한 일에서도 무언가 값진 것, 곧 진실을 배울 줄 압니다. 인간과 인생을 피상적으로 관찰하거나 알지 않고, 보다 깊이 그 신비를 알게 되고 거기서 오는 참된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다음으로 ‘강자(彈者)’ 란 자기를 이기는 사람입니다. 세상 모든 것을 이겨내도 자기 자신을 이기지 못하면 그의 인생은 실패입니다. 그만큼 남을 이기기는 쉬워도 자신을 이기는 것, 즉 자신의 무절제한 욕망, 이기적 자아, ‘나(ego)’ 를 이기는 것은 힘듭니다. 사람들은 욕망이 달성되는 것을 성공인줄 알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욕망에 따르다 보면, 결국 그는 자기 욕망의 노예가 되고 맙니다. 모든 것을 다 차지한 다음에도 허무감만은 남습니다. 자기를 이길 때에 비로소 행복합니다.
끝으로 ‘부자(富者)’는 자기 운명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잘못 들으면 운명론자의 말 같이 들릴 수 있고, 진취성 없고 발전이 없는 말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최선을 다하되, 분수를 알고 주어진 여건에 자(自足)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물질적으로 백만장자가 된다고 해도 자기 운명에 만족할 줄 모르면, 참된 의미로 부자가 아닙니다. 반대로 초가삼간에 살아도 그것에 만족할 줄 알면 행복합니다. 결국 마음의 부(富)인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사는 것이 보람된 삶입니까? 여기에 대한 답은 사람에 따라 가치의 기준은 어떻게 가졌느냐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삶의 가치기준은 돈이나 권력 또는 지식이나 지위에 반드시 인간다운 삶의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인품, 그 인간에 참다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실한 인간, 이기적이 아닌 이타적인 인간, 이런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자신의 삶도 가치 있게 창조해 가고 사회 전체도 참으로 인간적인 사회로 변화시켜 갑니다.
참사랑은 이웃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것, 곧 나눔의 삶입니다. 사랑은 나눔으로써 많아지고, 고통은 나눔으로써 적어집니다. 그러기에 나누면 나눌수록 우리 자신과 이웃 사회의 고통은 줄어들 것입니다. 그만큼 사랑은 많아질 것이고 많아진 그 사랑은 많은 이들을 고통에서 건질 것입니다. 병고에서 구해 줄 수 있고, 영육간의 상처를 낳게 할 수 있고, 미움과 불안을 없애고 다툼과 분열을 소멸시킬 것입니다.
여기서 ‘나눈다는 것’은 결코 자기가 쓰고 싶은 대로 쓰고 남는 것을 이른바 자선’이란 이름으로 내놓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가진 것을 나눌 뿐 아니라 이웃의 고통과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눌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도 나눌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로 하는 것은 어느 지역, 어느 학교 출신이다 아니다를 따질 것이 아니라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라 인식하고 서로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삶이여야 하지않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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