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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서 부산 금정산 등산
    낙서장 2017. 7. 4. 06:44


    서울에서 부산 금정산 등산

     

    몇주전 서울 수락산을 올라갔다왔다. 그전에는 수락산을 등산하면서도 피곤함을 몰랐는데 그날따라 유독 힘들었다. 세월이 흘러 이제 종착력에 왔다는 생각이 불현 듯 떠올랐다.

    오래간만에 친구들 생각이 났다. 옛날 기숙사에 있던 고등학교 친구들이 생각나  모임을 주선해서  한번 부산에서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부산에는  기숙사에서 같이 생활했던 친한 친구도 있고 또한 스님으로  내가 존경하는 친구도 있다. 그스님도 역시 기숙사에서 같이 생활했던 친구였다. 그 스님은 일반사람이 못하는 사회기부를  10억원 정도를 하여 매스콤에도 소개되는 명성있는 그런 스님이다.


    부산에서 모임을 주선하려고 했더니 나의 생각과는 달리 여러 가지 변수들이 떠올랐다. 병원에 다니고 있어 못가겠다는 친구, 사정이 있어 못가겠다는 친구, 결국에  그 계획은 없던것이 되었다. 

     

    이제 모임은 아니더라도 혼자라도 부산을 가보려고 했다. 스님은 부산에 오게 되면 오면서 전화를 해달라고 했다. 옛 회사친구들과 가려했다. 학교 친구이며 회사 친구였던 그는 다음날 또 다른 약속이 있다기에 하루에 다녀오는 것으로 계획하고 기차표도 예매를 했는데 그 친구 역시 갑자기 일이 생겨 미안하다 했다. 그래도 부산에 가려했던 것을 포기할 수 없어 산행으로 바꿔 집사람과 같이 하루에 부산에 있는 금정산을 다녀오려고 계획했다.

     

    어제 7월 3일 월요일 서울 수서역에서 부산으로 가는 SRT 급행 기차로 오전8시 서울 수서 출발, 부산역 오후 8부산 출발계획으로 일정을 짰다.  혼자라도 가야겠다고  결국 집사람과 단둘이서 가게되었다.


    7월 3일 아침부터 바쁘게 준비했다.  수서역에서 8시에 출발하여 부산에 10시반경에 도착하여 지하철로 온천장역에 하차했고 그곳에서 230번 버스로 금정산을 향해 종점까지 갔다.

     

    국청사  절을 지나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 가는 길을  물으며 올라갔다. 한참 가다보니 남문을 지나 북문이 나왔다. 그곳에서 고당봉 이정표가 있어 그것을  따라 올라갔다. 날씨는 비가올 듯 흐렸다가 맑아졌고 안개가 끼어 자옥했다가 언제 그랜냐는 듯이 산위의 환경을 수시로 변하고 있었다. 그곳가는 길은 바윗길이라고 올라갈 때는 집사람이 힘들어했지만 쉬지 않고 올라갔다.

     

    금정산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듯이 집사람과 함께 고당봉서서 사진을 촬영하니 기분이 상쾌했다. 이미 70을 훨씬 넘겼지만 그래도 이곳까지 따라와 준 집사람에게 고마웠다.  내려오면서 북문옆에 있는 부산  산악문화전시관에 들려 등산에 대한 사진도 감상했다. 사진을 보니 예전에  안나프르나를 트랙킹했던 추억도 떠올랐다.  범어사로 내려와 사찰을 관람하고 범어사역으로 내려와 시간을 보니 4시반이 되었다.

     

    집사람이 다시 이기대공원으로 가서 산책을 하지고 했다. 부산에서 8시 출발이기에 시간여유가 없었지만 부지런히 이기대공원을 찾아 서면에서 갈아타고 부경역에서 하차하여 27번 버스로 이기대공원입구에서 하차하였다. 이뻐스 종점에서 내려야할것을  공원입구에서 잘못내려  장자산으로 올라갔다.


    가다보니 이미 시간은 6시반이 되어가고 있었다. 버스로는 시간이 힘들것같아 그곳에 산책나왔던 사람에게 부탁하여 콜택시를 불러 7시 20분 부산역에 도착했다. 부산역 근처 식당으로 들어가 간단히 저녁을 때우고 8시에 예정된 SRT 기차로 귀경했다. 바쁜 하루였다. 감사한 하루였다.

     

    2017년 7월 4일







































                          이기대 공원장자산에서 본 해운대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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