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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앞 자월도 여행
    낙서장 2017. 9. 30. 07:37


                       왕초보 낙시에  걸려주었던 광어  고맙고 미안해 


    친구들이 주기적으로 만나며 바둑을 즐기긴다. 나는 본래 소질이 없어서인지 만년 하수신세를 면치못하고 있어 방관자로서 있을뿐 적극참여를 못하고 있긴하지만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과 술한잔 하고 싶기도해 만나곤 한다.

     

    재작년부터 심장에 이상이 생겼는지  맥박이 제멋대로다.  부정맥이 어렵다는것을 알기에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기도하지만 원인불명인지 의사는 세월이 흐르면 그럴수도 있단다.    그래서 제멋대로 뛰어다니던 뜀박질을 손놓고 보니 이제는 체중이 제멋대로 올라간다. 그래서 자전거로 대처하려하지만 자전거는 운동이 아닌지 체중이 멈추질 않는다.

     

    삶과 죽음은 내 멋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있을 때 잘해, 할수 있을 때 잘해 란 생각으로 노력하고 싶긴하지만 말뿐이지 지나고 보면 항상 지금 이 순간이  후회로 남는다. 

     

    몇주전 그 친구들을 만나 저녁을 함께하며서  일박이일 여행을 제안을 했더니  친구들이 자월도가 좋다며 결정했다. 그 자리에서 한 친구가 당장 계약금조로 코를 꾀자고 했다. 그 자리에서 함께했던 5명이 코를 꿰었다.

     

    그렇게 해서 엊그제 자월도로 갔다. 자월도는 옛날부터 토지가 비옥하여 메밀 또는 보리가 주작목이다. 이일대는 갈매기 및 까지등의 조류의 배설물로 전답이 흑색으로 변했고 메밀재배가 유명하다고 했다.

     

    그곳에 가려고 인천연안여객 터미널에  가는데 한아주머니가 그곳에 살고 있다며 고등어낙시가 잘된다며 낙시하기를 권했다. 평소 낙시를 좋아하는 친구가 낙시대를 산다기에 나도 호기심이 발동하여 나도 참여했다. 낙싯대 한 번 못 만저보는 후회를 줄이기 위해서라할까?

     

    자월도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자월도의 국사봉에 올라갔다. 높이는 해발 166메타라고 하지만 섬에 있기에 조금은 높아보였다. 갔다가 내려오니 두시간이 못되었다. 산에오면 마을이 즐겁다 친구들끼라 오는 여행 또한 즐겁다.

     

    그곳을 다녀와 선착장 낙시장을 찾았다. 많은 사람들이 낙시를 하고 있지만 바람이 세어서인지 잡은 고기는 별로 보이지 않았다. 나도 친구들과 함께 자리를 잡았다. 한 친구가 나에게 낙시 던지는 시법을 보여주었다. 나도 그렇게 해보려하지만 잘 되지않았다.

     

    여하튼 낙시를 낙시줄을 물에 잠그고 있는데 손에 무엇이 당기는 촉감이 왔다. 릴을 빨리 감았다. 물속에 잠겼던 낙시가 요동을 쳤다. 올려보니 광어였다. 친구가 말하기를 고기가 눈이 삐었지 미끼없이 하는 고등어 낙시에 광어가 걸리는 것은 웃기는 일이란다. 생전처음 나를 보는 고기들이 불쌍해서 희생정신을 발휘해서 물려준 것은 아닐까 ?

     

    그다음날도 낙시를 하러갔지만 우리친구들은 한 마리도 잡지를 못했다. 그곳에 있던 분은 고등어가 한번에 두 마리가 걸려나왔다. 그분은 어떤 때는 다섯 마리가 한번에 걸려나온다고 했다.

     

    고등어낙씨는 고등어들이 즐겨먹는 새우처럼 보이도록 낙시에 깃털을 달아 고등어를 유인한다. 새우인줄 알고 먹었다가는 그 즉시로 코낀 고등어신세가 된다. 고등어낙시에 광어가 코끼다니 ~~ 신기하고 감사했다. 이것 또한 지나면 나에게는 잊지 못할 큰 추억이되겠지요!!


                                    2017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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