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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고마비 계절! 마음을 채우는 독서의 시간
    낙서장 2025. 10. 17. 08:31

    하늘은 높고, 공기는 선선하며, 마음은 왠지 차분해진다그래서일까, 예로부터 사람들은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 불렀다.   풍요로운 들판처럼 마음의 양식을 거두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있다지하철 안에서도, 버스 정류장에서도, 커피 한잔 앞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은 작은 화면 속에 머물러 있다.

     

    그 화면 속에는 끝없이 쏟아지는 뉴스, 영상, 댓글, 정보들이 흘러간다.  하지만 그 많은 정보 속에서 진짜 지혜와 깊이를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드물다.  즉각적이지만 얕고, 넓지만 중심이 없는 세상. 이것이 우리가 사는 시대의 정보의 풍경이다.

     

    반면, 한 권의 책을 손에 들고 천천히 페이지를 넘길 때는 세상이 조금 다르게 보인다책 속에는 저자의 사유와 시간, 고민과 열정이 담겨 있다. 그 한 줄, 한 문장 속에는 삶의 깊이와 성찰의 온기가 녹아 있다.

     

    스마트폰이 정보를 주입한다면, 책은 생각을 깊게 끌어낸다.” 그래서 독서는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사유의 훈련이고, 인격의 성숙 과정이다.

     

    나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늘 이런 고민을 한다. “빠른 정보 전달이 중요한 시대에, 어떻게 하면 신뢰와 진실을 지킬 수 있을까?” 답은 결국 독서 속에 있었다. 깊이 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지혜와 통찰을 차근히 읽고 내 안에 녹여내야 한다.

     

    책은 생각의 뿌리를 깊게 내리게 하고, 글은 그 뿌리에서 피어나는 꽃과 같다특히 젊은이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지금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그 속에서 진짜 내 생각을 가지는 사람은 점점 드물어지고 있다.  남의 생각을 빠르게 따라가는 사람은 많지만,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방향을 세우는 사람은 적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이 바로 독서. 책은 우리에게 사고의 근육을 길러주는 체육관과도 같다. 읽고, 이해하고, 질문하고, 다시 생각하는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시각을 갖게 된다.

     

    그 시각이 쌓이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누군가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정보의 소음 속에서도 중심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가을의 바람이 창문을 두드릴 때, 그 바람 소리와 함께 책장을 넘겨보자. 한 권의 책이 우리의 하루를 바꾸고, 그 하루의 변화가 인생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

     

    이곳을 찾은 학생들이여, 젊은이들이여,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책을 펼쳐라. 당장은 느리게 보일지라도, 그 속에서 자라나는 깊은 생각의 나무는 언젠가 여러분의 인생을 든든하게 지탱해줄 것이다.

     

    가을 하늘 아래, 책 한 권과 함께 걸어보자. 그 길 위에서 우리는 조금 더 지혜로워지고,  조금 더 인간다운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2025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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