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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낙서장 2025. 10. 18. 07:08
요즘 세상을 바라보면 마음 한켠이 무겁습니다. 뉴스에서는 갈등과 분열, 탐욕과 불신의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거리의 사람들 표정에서도 여유와 미소가 점점 사라져가는 듯합니다.
이럴 때마다 문득 떠오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 한경직 목사, 그리고 유한일 박사 같은 분들입니다.
그분들은 각자의 신앙과 사명 안에서 “사람을 사랑하는 일”과 “세상을 밝히는 일”로 자신의 생애 목표로 삼으셨던 분들이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너희가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며 가난한 이웃의 손을 잡았고, 한경직 목사는 청빈과 헌신으로 목회자의 본을 세우셨으며, 유한일 박사는 정직한 기업 경영과 교육 지원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참된 의미를 남기셨습니다.
그분들이 특별했던 이유는 큰 권력이나 부를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주인의식’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주인으로서, 하나님이 맡기신 삶의 자리를 지키며 자신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사랑과 정의의 빛을 비추었습니다. 그들에게 세상은 남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누군가 하겠지”가 아니라 “내가 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기에 그들의 삶은 곧 등불이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혼탁해지는 이유는 서로가 주인의 자리를 내려놓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비판은 많지만, 책임은 부족하고, 요구는 많지만, 헌신은 적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힘은 거창한 제도나 거대한 변화에서 오지 않습니다.
그 시작은 나 자신이 주인으로 서는 마음, 내가 먼저 옳은 일을 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됩니다. 오늘 하루, 내 말 한마디가 누군가를 아프게 하지 않았는지, 내 행동 하나가 세상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만들었는지를 돌아볼 수 있다면 그것이 곧 세상을 밝히는 첫걸음일 것입니다.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생전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이 어둡다고 탓하지 말고, 내가 먼저 작은 촛불이 되라.” 그 작은 촛불 하나가 모이면 어둠은 물러갑니다. 그것이 바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길이 아닐까요.
우리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자리에서 작은 빛을 밝히는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비록 그 빛이 작더라도, 그 마음이 진실하다면 세상은 분명 더 따뜻해질 것입니다. 오늘도 묵상하며 다짐합니다. “세상을 바꾸려면, 먼저 나부터 사랑의 주인이 되자.” 그 마음 하나로, 세상은 조금씩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2025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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