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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최근 전시된 유묵 : '빈이무첨 부이무교(貧而無諂 富而無驕)'낙서장 2026. 4. 11. 17:39
안중근의사 유묵중 최근에 안중근 기념관에 전시된 유묵은 '빈이무첨 부이무교(貧而無諂 富而無驕)' 입니다.
이 유묵이 최근에 주목받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116년 만의 특별 전시 (2026년 3월)
안중근 의사 순국 116주기를 맞아, 일본 도쿄도립 로카기념관(蘆花記念館)이 소장하고 있던 이 유묵이 6개월간 대여 형식으로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2026년 3월 26일 추모식에 맞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되었으며, 이번 전시는 2009년 이후 오랜만에 성사된 진본 전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2. 유묵에 담긴 역사적 가치
출처: 이 유묵은 안 의사가 1910년 3월 여순 감옥에서 순국하기 직전, 감옥의 일본인 간수나 관리들에게 써준 것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글귀: 《논어》의 구절을 인용한 "가난해도 아첨하지 않고,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는다"는 말은, 죽음을 앞둔 극한의 상황에서도 대한국인으로서의 기개와 인간적 품격을 잃지 않았던 안 의사의 정신세계를 상징합니다.
3. 최근의 유묵 환수 흐름
최근 정부와 관련 단체들의 노력으로 일본 등에 흩어져 있던 안 의사의 유묵들이 하나둘씩 고국으로 돌아오거나 특별 전시되고 있습니다. 작년(2025년) 말에는 '장탄일성 선조일본(長歎一聲 先弔日本)' 유묵이 115년 만에 환수되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유묵의 왼쪽 상단에 작은 글씨로 적힌 내용은, 안중근 의사가 직접 쓴 것이 아니라 이 유묵을 소장했던 일본의 문호 **도쿠토미 로카(德富蘆花, 본명 도쿠토미 겐지로)**가 나중에 덧붙인 감상평입니다. 이 글은 1918년에 작성된 것으로, 도쿠토미 로카는 안중근 의사의 글씨와 그 인격에 감탄하며 다음과 같은 취지의 글을 남겼습니다.
"이 글은 안중근이 여순 감옥에서 죽음을 앞두고 쓴 것이다. 비록 그는 (일본의 입장에서) 죄인의 몸이었으나, 그가 남긴 글귀와 기개는 참으로 당당하다. 가난해도 아첨하지 않고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는다는 이 마음가짐은 동양의 선비가 지녀야 할 최고의 덕목이다. 그의 손바닥 도장(단지인)이 찍힌 이 유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느낀다."
이 작은 글귀는 안중근 의사의 정신이 적국이었던 일본의 지식인들에게까지 얼마나 깊은 감동과 영향을 주었는지를 증명하는 아주 중요한 역사적 기록이라 생각됩니다. 관심있는 분들에게 그내용을 공유하고저 그곳을 방문하여 게시합니다.
2026년 4월 11일




















추신: 인터넷으로 빈이 무첨 부이무교를 검색하여 의미를 추가했습니다. 자공왈(子貢曰) 빈이무첨(貧而無諂)하고 부이무교(富而無驕)면 하여(何如)이까? 자왈(子曰) 가야(可也)니라. 미약빈이낙(未若貧而樂)하고 부이호례자야(富而好禮者也)니라.
뜻: 자공이 말하기를 “가난해도 아첨하지 않고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으면 어떻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좋다. 그러나 가난하면서도 도를 즐거워하고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는 자만 같지는 못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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