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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음이 무뎌질 때, 나는 다니엘을 만난다
    낙서장 2026. 4. 11. 07:05

    어제 도서관에서 김인강 교수의 저서  기쁨 공식을 읽었습니다. 카이스트와 서울대에서 수학자로 평생을 보낸 그가 "믿음이 무뎌질 때면 다니엘서 6장을 읽는다"고 고백하는 대목에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나 역시 스스로의 믿음이 낮아지고, 무지함과 게으름이 고개를 들 때가 있음을 솔직히 고백하며 다니엘서 6장을 다시 펼쳤습니다. 그리고 우리 시대의 지성인 김인강 교수가 왜 그토록 다니엘을 인생의 롤모델로 삼았는지 그 이유를 깊이 묵상해 보았습니다.

     

    1. 성경 속 다니엘이 보여준 독보적인 차별점

    성경에는 수많은 위인이 등장하지만, 다니엘은 그 결이 조금 다릅니다.

     

    실력과 영성의 조화: 모세가 지도자였고 다윗이 왕이었다면, 다니엘은 이방 나라의 직업 관료(총리) 였습니다. 그는 신앙을 지키면서도 세상의 학문과 행정 실무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한 '전문가'였습니다.

     

    흔들림 없는 지속성: 다니엘은 10대 소년 시절 포로로 잡혀가 80대 노년에 이르기까지, 정권이 바뀌는 격변 속에서도 약 70년 동안 한결같은 정직함과 영성을 유지했습니다.

     

    탁월한 전문성: 그는 단순히 믿음만 좋았던 것이 아닙니다. 바벨론의 모든 학문에 능통했으며, 당대 최고의 지성인들보다 '10배나 나은' 지혜를 가진 실력자였습니다.

     

    2. 수학자 김인강 교수가 다니엘을 주목한 이유

    소아마비라는 육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수학자가 된 김인강 교수에게 다니엘은 단순한 성경 인물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학문과 신앙의 일치: 치밀한 논리를 다루는 수학자로서, 세상 학문을 탐구하는 것이 결코 신앙을 저버리는 일이 아님을 다니엘을 통해 확신한 것입니다.

     

    고난 속에서 '뜻을 정한' 인생: 어린 시절의 장애와 환경적 제약을 겪은 김 교수에게, 포로라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뜻을 정하여" 자신을 지켰던 다니엘의 태도는 삶을 지탱하는 커다란 힘이 되었습니다.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정권이 바뀌어도 실력과 성품으로 인정받아 끝내 하나님을 높였던 다니엘의 모습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전문직 종사자가 지향해야 할 최고의 모델이었던 것입니다.

     

    성찰을 마치며

    다니엘은 한마디로  실력 있는 신앙인 전형이었습니다. 김인강 교수가 그의 모습에서 학문의 정점과 신앙의 깊이가 하나로 만날 수 있음을 발견했듯이, 저 또한 오늘 다니엘을 보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습니다.

     

    혹시  오늘도 '도전'의 길을 걷고 계신 여러분, 혹시 믿음이 무뎌지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그럴 때면 사자 굴 앞에서도 당당했던, 그리고 평생을 성실함으로 채웠던 노년의 다니엘을 기억해 보시길 바랍니다. 실력과 신앙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양손에 쥐어야 할 소중한 도구임을 다시 한번 새겨봅니다.

     

    2026년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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