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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을 추모하며
오늘 아침 조카로부터 형님의 소천소식을 들었다. 형님은 작년 뜻하지않은 교통사고와 심장질환 그리고 고령으로 인한 신체적 조건이 열악하여 최근 어렵게 사셨다. 어제 심장질환이 발생한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형님은 1936년생으로 나보다는 6살 많은 형이며 일찍 서울로 유학하여 나를 비롯하여 우리 동생들을 보살폈다. 내가 어렸을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워 중학교를 다니지 못했을 때 서울에 장학금으로 운영하는 국립체신고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곳에 가게한 장본인 이었다. 그렇게 하여 나는 무난히 학창시절을 보내고 직장생화을 하고 회사를 마쳤으니 항상 형님에게 고마울뿐이었다.
형님이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어려운 살림에 동생들을 학교에 들어가 고등학교까지 마쳤으니 동생들에게는 아버지 같은 역할을 했다. 형님은 장남이기에 부모님을 모시고 생활하셨기에 마음속으로 시대적 갈등을 격었을것 같디도 했고, 나는 부모님을 모시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 또한 있다. 형수님 또한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형님을 위하여 그리고 가족을 위하여 헌신한 마음을 생각하면 한없이 감사하며 또한 존경스럽다. 겉으로는 표현을 못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항상 감사했다.
형님은 자신에게 자존심이 강하고 남에게 지지 않으려는 마음은 항상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열심히 살기는 하셨지만 내가 보기에는 열심히 사신 것에 비하면 그만큼 보상을 못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형님의 비보를 접하면서 그동안 더욱 잘했으면 하는 후회가 따르고 당연이 그곳 빈소를 지켜드리지 못하는 마음 무척이나 아프다. 지난달 나는 자동차 교통사고를 당해 고관절 수술후 요양중이며 집안에서 꼼짝도 말고 집에 있으라는 의사의 엄명이다보니 형님의 빈소에도 가볼 수 없어 마음이 무척이나 아프다.
집에 앉아서 고향 친척들에게 부고 소식을 전하였다. 큰 조가카 외국에서 살면서 한번도 들어와 부자지간의 상면도 하지못해 안타까음 더하다. 이렇게 저렇게 형님은 마음속에 아쉬움이 있었을것 같다. 이제 이 세상을 떠나셨으니 이 세상에서 있엇던 아폈던 기억들은 모두 잊으시고 하늘 나라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천국생활을 하시기를 기도하고 싶다.
2019년 11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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