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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을 추모하며 영전에 고합니다.낙서장 2019. 12. 2. 03:12
형님을 추모하며
지금은 2019년 12월 2일 오전 2시 33분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창으로 밖을 내다보니 사방은 적막이 흐르고 청계천의 차도에는 이따금 오고가는 차량만이 청계천을 지키고 있는듯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이세상을 하직하고 저세상으로 가는 오늘 형님의 육신은 지난 11월 30일 소천하시고 오늘 서초구 양재대로 12길74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후 용인군 이동면 시미리에 있는 선산묘역에서 영면하게됩니다.
형님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장남으로 태여나 우리 가족을 돌봐주시고 또한 한가족의 가장으로 책무를 다 하시기 위해 80이 넘도록 생업을 멈추지 아니하시고 불철주야 노력하셨습니다. 그동안 가족의 흥망성쇠도 만나긴 했으나 그러도 불굴의 의지로 견디어 내셨습니다.
저는 어머니 아버님을 뵙는다며 부모님댁을 갔을 때면 형님과 형수님의 부모님 공양은 말로 할수없을 정도로 저를 감동시키기도 했습니다.
세상은 노력한 것 만큼의 보상이 따라야한다며 아쉬워했던 형님의 모습을 떠 올릴때면 마음이 아련하게 형님에 대한 생각과 사랑과 존경심이 떠오름니다.
금년들어 쇄약해지신 형님의 모습을 볼 때면 있을 때 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형님 댁을 찾아가긴 했지만 되돌아보면 아직도 더 잘했으면 할걸하고 후회가 떠오름니다.
형님병원에 계셨을 때와 집으로 퇴원하신후에도 형수님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에 대해 무한한 감사함과 존경심을 일게 했습니다.
형수님 감사합니다. 혼자 이렇게 글을 쓰고 있으니 눈물이 흐르고 있네요. 이순간 제가 형님과 형수님에게 고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마지막 자리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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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민이 경희는 아버지 어머니 뒷바라지 하는냐고 그동안 고생했고 철훈이 또한 얼마나 어려웠으면 아버니 어미니를 찾아보시 못하고 형님이 소천하신 후에 왔을 까 생각하니 철훈이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습니다.
이제 바라옵기는 형님은 이세상일 즐거웠던 일은 추억으로 기억하시고 , 가족간에 조금이라도 아쉬었던 일들은 모두 잊으시고 모두 아량과 사랑으로 감싸주시옵소서. 형수님의 남은 인생도 조금이라도 즐거운 시간이 될수있도록 하늘에서 보살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당연히 장례식장에 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렇게 고합니다.
2019년 12월 2일 형님을 추모하며 동생 병택올림
추신: 그동안 저희 형님가족을 위해 음으로 양으로 격려해주히고 일가 가족과 또한 친지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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