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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림절을 맞으며
    낙서장 2019. 12. 8. 05:04


    12월이 시작하면 교회에서는 대림절을 행사로 강단 앞에 촛불을 하나씩 점화하며 성탄을 맞을 준비를 한다.  대림절은 예수 성탄 전 4주간을 말하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고 재림을 기다리는 데 의미가 있다 옛날에는 강림절(降臨節)이라고도 불렸다. 영어로 대림절을 뜻하는 ‘Advent’는 ‘오다’라는 의미인 라틴어 ‘Adventus’에 기원을 두고 있다 대림절을 영어로는 중세에는 고행, 금식, 금욕이 주된 내용이기도 했으나, 종교 개혁 이후 근대에 이르러 기쁨의 절기라는 본래의 의미를 되찾았다.

     

    대림절을 맞으며 예선 전산실에서 컴퓨터를 강제로 죽여놓고 그다음날 아무일도없었던 것처럼 살려놓고 작업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컴퓨터를 부활시켰다고 우쭐댔던 시절이 있었다. 예전 컴퓨터실에서 전산원(operator)으로 근무한적이있었다. 전산원은 컴퓨터가 작업을 하다가 필요한 메시지를 주면 그것을 읽어 이해하고 컴퓨터에게 메시지로 또는 행동으로 응답하여 작업을 계속하게 한다.

     

    그중에 전산물 출력작업은 한밤중을 새우도록 많은 시간을 요한다. 어떤 때는 부득불 개인적인 일로 컴퓨터 작업을 못할 경우 슬며시 잠재운다. 아니 죽여놓는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살려놓는다. 죽은 것을 살려놓다니 말도 안되는 것 같지만 그당시에는 가능했다. 그당시 컴퓨터는 코아메모리로 되어있었다. 코아메모리는 기억된 것은 외부에서 자극을 가하지 않으면 기억된 것이 그대로 보존된다. 컴퓨터에서 전산원에게 무엇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나왔을 때 컴퓨터는 대기 상태가 되고 그상태에서 전원을 끄면 컴퓨터는 그상태에서 가사 상태가 되지만 다시 전원을 넣고 액숀을 취해주면 대기 상태가 해제되면서 컴퓨터는 다시 살아나면서 작업을 계속하게 되는 것이다. 그당시에는 이런 것을 발설하지않다가 요즘이야  퇴직후 공소기간(?)이 풀려 양심고백이라할까? 하여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야기이다.

     

    하여간 대림절을 맞으며 우리는 서로 서로 사랑하고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하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있는 삶인가 되돌아봐야 하지않을까?

     

    2019년 12월 8일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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