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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슬프게 쓴 자서전.낙서장 2021. 2. 24. 09:23
재작년,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는 입장에서 버킷리스트에 하나로 자서전을 써봐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그동안 정리해논 메모장을 중심으로 어설프게 책을 만들어 출판사에 갔더니 윤문이 필요하다며 백수인 나에게는 거금을 요구하여 내 스스로 윤문 없이 소량을 인쇄하여 책을 만들었다. 지금 다시 읽어보니 아주 어설퍼 보인다.
1942년 봄에 경기도 용인의 한 시골에서태어난 나는 운이 좋아 고등학교 때 서울로 올라와 관비(나라의 장학금)로 학교생활을 마치고 회사에 들어가 성공하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성공이 어떤 것인지도 몰랐다는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회사를 퇴직하고서야 성공은 물질적 풍요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이에 못지않게 정신적 풍요가있어야한다는것을어렴풋이알게되었다.
랠프 왈도 에머슨의 성공이란 시에서 성공이란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어놓고 떠나가는 것. 또는 자신이 한때 이 세상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하게 된다면 그곳이 성공이라고 했다. 이 내용을 읽고 나의 삶을 다시 조명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 다는 계기는 사무엘 울만의 청춘이란 시를 읽을 때였다. 그 시에서 청춘이란 인생이 어떤한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한다며 인간과 신 그 모든 것으로 오는 메시지를 받아들여 아름다움과 희망과 기쁨과 용기와 힘의 메시지를 짊어지고 있는 한 청춘이라고 한 말이다.
그것들이 내 인생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삶의 목표를 도전,사랑,나눔봉사를 일상화하여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배려와 봉사한다며 국내외 자원봉사도 해봤고, 도전 한다며 보스톤 마라톤에 참가하기도 했고 우리나라 국토종주를 걷기도 했고 자전거로도 했다. 안나 프르나 베이스캠프를 올적갈적 12일간을 산속에서 잠을 자며 걷기도했다.
자서전을 쓰는 목적이 자기의 기록들을 정리하여 자기의 정당화 내지는 합리화를 위해 써서 자기의 존재를 나타내기도 하고 지금까지 살아 온 삶을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재 설계한다는 측면이 있다고 하는데 이에 어느 정도 공감해 줄까?
이것을 읽어보고 공감한다며 간단하게 비디오 자서전을 만들어보내줬다. 공감해서가 아니라 배려차원안가 싶다.
2021년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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