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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궤도에 오른 尹, 직언·비판에 귀 열어라스크랩된 좋은글들 2022. 12. 12. 08:04
윤 대통령이 취임 반년이 지나서 민노총에 정면 대응한 건 여러모로 평가할 만하다. 그 지난(至難)한 과정을 거쳐 정권교체에 성공하고도 정권이 바뀐 걸 실감하지 못한다는 사람들에게 선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거야(巨野)의 ‘입법 가두리’ 속에서 밀고 나갈 윤석열표 정책이 별로 없던 대통령으로선 잘한 선택이다. 더구나 ‘대통령이 직접 교섭에 나오라’고 할 정도로 오만한 거대 노조와 ‘맞짱’을 뜨는 건 윤석열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린다. 민노총을 잡아 노동개혁을 이룬다면 윤 대통령의 굵직한 업적으로 남을 것이다.
대표적인 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우다. 그를 싸고도는 것으로 그만큼 비판을 받았으면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강행 처리하기 전에 정무적 책임을 지우고 읍참마속(泣斬馬謖) 했어야 했다. 내가 아는 상당히 보수적인 지인들도 대통령이 왜 그토록 ‘이상민 보호’에 집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도대체 행안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와 무슨 인과관계가 있어서 자르냐’고 생각한다면 아직 정치를 잘 모르는 것이다. 대통령을 자를 수 없으니 장관을 자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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