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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는 나라의 내일 걱정하는 정통 보수 언론의 길 되찾아야
    낙서장 2017. 1. 18. 08:12

    조선일보는 나라의 내일 걱정하는 정통 보수 언론의 길 되찾아야

     

    아래글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로 이어진 소용돌이 정국을 전달한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많은 독자가 우려, 질책, 충고의 전화와 글을 보내온것에 글이라며  조선일보에서 게시한  글입니다. 저자신도 오래된 독자이지만 이래면 안되는데 실망하고 있었는데 변하는것 같아 좀더 지켜볼가합니다. 

      

    ―수십 년간 구독했다가 최근 기사 불만으로 중지했다. 대통령의 국정 실패를 비난하는 건 언론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다만 촛불 세력의 뜻에 맞춰 대통령을 당장 끌어내려야 한다는 논지에 실망해 나 같은 보수 독자들이 돌아서는 것이다. 저속한 잡지에서나 볼 법한 대통령의 사생활을 다루고 외부 세력이 끼어든 촛불 민심만 따르니 대단히 잘못됐다.

     

    ―45년 독자다. 촛불 민심을 모든 언론이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중에는 정부 전복 위장 세력도 많다. 조선일보가 촛불의 단초를 제공했고, 그 촛불이 이제 횃불로 번졌는데 책임을 느끼지 않는가.

     

    ―편향 보도에 화가 나서 신문을 볼 수가 없다. 촛불 집회는 과장되게 많이 보도해놓고 보수 집회는 축소해서 보도한다. 사실 그대로 공정하게 보도해주기 바란다.

     

    ―조선일보 필진이 바뀌었는지 경거망동하는 것 같다. 청문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언론이 보도한 근거 없는 의혹들을 던졌지만 구체적 증거는 대지 못하고 윽박지르기만 했다. 조선일보는 촛불 시위가 국민 의견이라고 써왔지만 시위꾼들이나 노무현재단 조직이 나서고, 이석기를 석방하라는 등 불순 단체도 난동 쳤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지 않나.

     

    ―22년 애독자이자 국가유공자이다. 요즘 조선일보는 선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명박 정권 때도 친·인척 비리, 4대강 비리 등 문제가 많았는데 숨죽이고 있었다. 왜 현 정권에만 날카로운 칼을 들이대나. 광화문 촛불 집회만 민심이 아니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국민 의견도 반영해야 한다.

     

    ―언론은 국민 전체 입장에서 공정한 기사를 써야 하는데 근래 보도는 너무하다. 대통령이 전부 잘못한 양 몰아붙이고 시위도 옹호하고 불순 세력까지 나와 집회하도록 한 것은 큰 잘못이다.

     

    ―조선일보나 TV조선 모두 좌파들을 위해 보도하고 있다. 대통령이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우파에도 주목해야 한다.

     

    ―25년 독자다. 조선일보는 보수인가 진보인가. 보수가 왜 박근혜 대통령을 탓하고 김무성 편을 드는가. 제발 그러지 마라. 보수는 어디로 가라는 건가. TV조선은 더 심하다. 주위에서도 화병이 나서 조선일보와 TV조선을 못 보겠다고 말한다.

     

    ―비박은 비판하지 않고 친박만 비판한다. 같은 당이니 비박과 친박 모두의 잘못인데 왜 한쪽 잘못만 추궁하는가.

     

    ―아침에 신문 보는 즐거움을 잃어버렸다. 박근혜 대통령한테 실망한 것보다 조선일보가 더 실망스럽다.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은 있다. 하지만 개인 이익을 추구했던 것은 아니다. 최순실이라는 사람을 잘못 알아보고 가까이한 죄이다. 보수 독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광화문에 나가는 건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해서가 아니다. 국가 안보와 보수의 가치를 위해 나가는 것이다.

     

    ―대통령 탄핵이야말로 보수의 품위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대통령은 소신을 밝혔고 무죄를 주장한 것이다. 정확한 증거로 탄핵하지 않고 인민재판 하고 있다는 걸 나이 먹은 사람들도 알고 있다.

     

    ―1937년생 노인이다. 나이가 들면 보수 성향을 가질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이 잘못했다. 그러나 거리 여론에 의해 나라가 갈피를 못 잡고 흔들리면 안 된다. 박 대통령은 연금 개혁 등 잘한 것도 있다. 칠 건 치더라도 장점도 이야기해야 한다.

     

    ―조선일보 필력이 좋아 수십 년 애독했고 아이들에게도 읽혔는데 최근 중지했다. 너무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난다. 송희영 전 주필 문제에 대한 복수인가. 박근혜 대통령이 측근 때문에 이 상황이 벌어진 건 사실이지만 조선일보가 이럴 수 있나. 공정한 시각으로 보도하는 국민의 신문이 되어달라.

     

    ―가장 영향력 있고 많은 독자를 가진 조선일보가 요즘 다른 언론사들과 함께 너무 치우친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TV조선도 비슷하다. 많은 사람이 "대한민국 대표 언론인 조·중·동마저 공정성을 잃은 무차별적 보도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대한민국 최고 언론사로서 국민을 위한 알 권리, 바른 보도를 통해 나라가 안정되고 발전에 도움되도록 책임을 다해달라.

     

    ―박근혜 대통령이 엄청난 죄를 지은 것처럼 말하는데 민심은 그렇지도 않다. 가끔 사설이나 논설은 괜찮지만 조선일보가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

     

    ―조선일보가 여론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오피니언 리더가 되기 힘들다면 오피니언 팔로어라도 되어라.

     

    ―신문이 국민 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국민과 함께 있다고 생각하고 정확하게 써달라.

     

    ―제주도 독자이다. 40년간 열독한 조선일보에 더 이상 부역할 생각이 없어졌다. 삼류 주간지 같은 기사를 접하기 싫다.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던 조선일보가 허망한 국정 난맥에 분노한 것은 이해된다. 나도 분노하고 실망했다. 그러나 과거 정권들도 숱한 실패를 보여주지 않았나. 박근혜 대통령은 잘한 일도 많다. 평정심을 찾고 나라의 백년대계를 살피는 지혜를 되찾아가기 바란다.

     

    ―정론지로서 사회에 필요한 이야기들을 하고, 나라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중심을 잡아줘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편파적, 선동적, 감정적으로 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의 공범이라는데 수사가 종결되지 않았으니 단어 선택과 논조에 신중해야 한다.

     

    ―50년 가까이 연애해온 조선일보와 TV조선에 실망이 크다. 조선일보는 수많은 간난신고를 겪으며 민족자존과 국가 안위와 명예를 지키며 오늘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번에는 공정이 생명인 언론의 기본적 사명을 외면했다. 하지만 갈등은 있었어도 여전히 신뢰할 것이다. 훗날 후회하지 않는 우리의 신문으로 존재하기를 기대한다.

     

    2017년 1월 18일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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