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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살아가는 길: 정의와 공생
    낙서장 2025. 10. 21. 05:53

    정의(正義)와 공생(共生)”이라는 말은 참으로 오래되었지만, 오늘의 시대에 더욱 절실히 필요한 말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남긴 유묵 중에 견리사의(見利思義)”라는 말이 있습니다이익을 보거든 그 속에 정의를 먼저 생각하라는 뜻이지요. 그분의 정신 속에는 애민(愛民)’, 즉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그에게 정의란 개인의 이익을 넘어,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향한 사랑이었습니다.

     

    어느 제약회사 사장이 취임식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내가 탈세를 하면, 여러분은 회사 돈을 마음껏 써도 좋다.” 그 한마디는 정의의 본질을 꿰뚫고 있습니다. 번 만큼 세금을 내는 것, 사회의 일원으로서 마땅한 책임을 다하는 것 , 그것이 곧 기업의 정의요, 공생의 시작입니다.

     

    하지만 오늘의 현실은 어떠할까요. “정의는 종종 손익계산서 뒤로 밀려나고, “공생은 경쟁과 이기심 속에 희미해졌습니다.

     

    나만 잘살고, 나만 성공하겠다는 생각이 우리 사회 곳곳에 내로남불의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유대인의 지혜서인 탈무드에는 사람을 평가하는 세 가지 기준이 나옵니다.

    첫째는 키소(Kiso, 돈주머니)입니다. 그의 돈을 다루는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는 코소(Koso, 술잔)입니다. 술에 취했을 때 드러나는 언행 속에서 그 사람의 진심이 보입니다.

    셋째는 카소(Kaso, 노여움)입니다. 분노의 순간, 무엇에 화를 내고 무엇에 참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영혼의 깊이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결국 같은 곳을 향합니다. 정의로운 마음, 그리고 타인을 배려하는 공생의 자세.

    그것이 바로 한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기준이 아닐까요.

     

    정의가 사라지면 신뢰가 무너지고, 공생이 사라지면 사회는 서로의 등을 돌리게 됩니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입니다.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는 삶이 아니라, 함께 손잡고 올라가는 삶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세상의 모습일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의인은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며, 그의 기억은 영원히 남으리로다.” (시편 112:6)

    정의와 사랑으로 사는 사람은 비록 작아 보일지라도 그의 삶은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됩니다.

     

    정직과 배려, 나눔과 사랑이 우리의 일상 속에서 조금씩 피어날 때, 비로소 정의와 공생의 세상이 열릴 것입니다.

    그때 이 땅은 더 이상 경쟁의 전장이 아니라 서로를 살리는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다짐해 봅니다나는 이익보다 정의를, 경쟁보다 사랑을, 혼자보다 함께를 선택하겠습니다.”

     

    2025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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