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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중근 의사 정신을 되새기며
    낙서장 2025. 10. 26. 00:43

    10월의 하늘은 유난히 높고 청명하다. 그러나 이맑은 하늘 아래, 우리는 한 사람의 이름을 떠올리며 숙연한 마음이 된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 그날, 안중근 의사가 울린 총성은 단순한 탄환의 소리가 아니었다. 그것은  정의를 향한 인간의 외침이었으며, 동양의 평화를 갈망한 한 사내의 깊은 믿음이었다.  오늘은 그날로부터 116년이 되는 날이다. 

     

    세월은 흘렀지만, 그 총성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속에서 메아리친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묻는다. “안중근 의사의 정신으로 오늘을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 애국심의 본질

    안중근 의사는 나라가 위태로울 때 분노하거나 한탄하는 데 머물지 않았다.  그의 애국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었다.  그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침묵하는 것은 죄라고 믿었다.

     

    그래서 스스로의 목숨을 걸고 행동에 나섰다.  오늘 우리에게 애국이란 총칼을 드는 일이 아니다.  대신 정직한 마음으로 일하고, 이웃의 아픔에 눈을 돌리지 않으며,  부정과 불의를 외면하지 않는 것이 곧 애국이다.

     

    나라의 미래는 거대한 힘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자리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한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된다.  땀 흘려 일하는 손길, 약자를 배려하는 눈빛,  그리고 진실을 지키는 용기 — 이것이 오늘의 애국이다.

     

    정의와 의로움 — 옳은 길이라면 외로워도 가야 한다

    하얼빈의 그 찬 바람 속에서도 안중근 의사는 옳은 일을 택했다. 그는 자신이 행한 일이 단순한 살인이 아니라 “동양의 평화를 위한 정의의 실천”임을 굳게 믿었다.

     

    그의 유묵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견리사의(見利思義), 견위수명(見危授命).”

     이익을 보면 의를 생각하고, 나라가 위태로우면 목숨을 바친다. 이 한마디는 그가 어떤 신념으로 살았는지를 보여준다. 국가 안위 노심초사 ! 그의  글은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에  보내는 경종이라 느껴진다. 

     

    오늘 우리의 세상은 종종 ‘이익’이 ‘옳음’을 덮어버린다.  양심이 불편할 때 침묵하고, 부당함을 보면서도 외면한다. 하지만 안중근 의사는 우리에게 묻는다.  “그대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정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양심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옳음’을 선택하려는 작지만 진심 어린 용기 . 그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실천해야 할 정의다.

     

    희생의 정신 —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용기

    안중근 의사는 죽음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감옥에서조차 담담했다.  “하루라도 더 살고 싶다”가 아니라,

    “나라가 바로 서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그의 유언은 지금 들어도 가슴을 울린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자신의 죽음을 희생이 아니라 사명으로 받아들였던 그는, 조국의 해방을 위해 생명을 내어놓는 사랑의 본을 보였다.

    오늘의 희생은 목숨을 내놓는 일이 아닐지라도,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삶에서 시작된다.

    조금 덜 가지며, 조금 더 베풀고, 다른 이의 아픔을 내 일처럼 품는 마음.  그것이 오늘 우리가 살아야 할 안중근의 희생정신이다.

     

    동양 평화의 비전 — 공존과 협력의 철학

    많은 사람들이 안중근 의사를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의사(義士)’로 기억하지만, 그의 진짜 위대함은 《동양평화론》에 있다. 그는 일본을 단순히 적으로만 여기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이 각성해 조선과 중국과 함께  평화로운 동양을 만들기를 바랐다. “동양이 서로 다투면 서양의 식민지가 되고,  서로 협력하면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다.”  그의 사상은 단순한 민족주의를 넘어, 인류 공동체의 평화와 공생의 철학이었다.  오늘 우리는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살아간다.

     

    국경을 넘어 교류하고 경쟁하는 시대,  진정한 강국은 타인을 이기는 나라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공존할 줄 아는 나라다. 이웃을 돕고, 나눔을 실천하며,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삶. 그것이 안중근 의사가 꿈꾸던 동양평화의 길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의 길

    안중근 의사는 단지 한 시대의 영웅이 아니라,  모든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길을 보여준 스승이다. 그의 삶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진정한 애국은 조용한 헌신이고,  참된 정의는 외로운 길이며,  진짜 평화는 사랑으로 세워진다.”

    우리가 정의를 지키고, 작은 희생을 감내하며,  서로의 평화를 위해 손을 내밀 때  그것이 바로 안중근 정신으로 오늘을 사는 길일것이다. 

     

    2025년 10월 26일  이른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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