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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 다시 생각하는 박정희 정신낙서장 2025. 10. 24. 19:00
가을 하늘이 높아지고 바람이 선선해지는 10월이면, 우리는 자연스레 한 인물을 떠올린다. 바로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끌었던 박정희 대통령이다. 올해로 그의 서거 46주년을 맞으며, 나는 어제 그의 묘소를 찾았다. 묘역 앞에 서니,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굳건히 서 있는 한 지도자의 그림자가 느껴졌다. 그는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라, 한 시대를 이끌었던 신념의 사람이었다.
하면 된다는 신념, 그리고 산업화의 길 박정희 대통령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 있다. “하면 된다. (You can do it.)” 이 단순한 말 속에는 절망의 시대를 뚫고 희망을 일으킨 정신이 깃들어 있다.
1960~70년대, 우리나라는 전쟁의 상처와 가난 속에 허덕였다. 천연자원도, 자본도, 기술도 없던 시절. 그는 “수출만이 살 길이다”라며, 전 국민에게 ‘핵심 철학’을 심어주었다. 그 신념 하나로 산업기반을 세우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그의 치적 중 하나는 경부고속도로다. 당시 수많은 반대와 비난이 있었다. “먹을 것도 없는데, 길이 무슨 소용이냐”는 목소리가 들끓었다. 그러나 그는 미래를 보았다. “길이 뚫리면 나라가 산다.” 그 믿음은 결국 현실이 되었고, 경부고속도로는 대한민국 경제의 동맥이 되었다.
또한,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의료보험 제도 역시 그의 시절에 시작된 일이다. 국민 모두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고, 복지의 기틀을 놓았다. 포항의 모래밭 위에 세워진 제철소는 말 그대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기적’이었다. 그 결과, 우리는 수입하던 철을 스스로 생산하며 세계적 건설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단순한 정책이 아니라, “할 수 있다”는 정신과 “국민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의 산물이었다. 시대의 그림자, 그리고 역사적 평가. 물론 그의 시대에는 빛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급격한 근대화 과정에서 희생된 민주주의, 제한된 언론의 자유, 그리고 국민들의 아픔 또한 우리가 외면해서는 안 될 역사이다.
그러나 그 시대를 단순히 ‘독재’라는 한 단어로만 정의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나라가 절대빈곤의 늪에 빠져 있을 때, “민주주의는 경제가 성장해야 뿌리내릴 수 있다”고 믿었다. 그 판단이 옳았는지에 대한 평가는 시대마다 다르겠지만, 그가 지향한 ‘국가의 자립과 국민의 자존’은 분명 역사에 남을 철학이었다.
오늘의 박정희 정신 – 책임과 실천
이제 우리는 또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 과거의 가난 대신, 정신적 혼란과 가치의 붕괴 속에 놓여 있다. 물질은 풍요로워졌지만, 마음의 방향은 흔들리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박정희의 “유캔두 정신(You can do it)”은 새로운 의미로 되살아난다. 그것은 단순히 경제를 일으키는 정신이 아니라, 책임을 다하는 자세,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헌신, 그리고 스스로 길을 만들어 나가는 의지를 뜻한다.
오늘의 박정희 정신은 더 이상 “산업화의 구호”가 아니라 “공생과 정의의 실천”으로 재해석되어야 한다. 서로 다른 생각과 이념이 부딪히는 이 시대에, 그의 리더십이 보여준 결단력과 추진력, 그리고 국가를 향한 헌신은 우리가 다시 배우고 새겨야 할 교훈이다.
새로운 세대가 이어갈 ‘현대의 선비정신’
조선시대 양사언의 「태산가(太山歌)」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이 말처럼, 위대함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삶에서 비롯된다. 그것이 곧 ‘선비정신’이요, ‘박정희 정신’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닐까.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거의 모방이 아니라, 그 정신을 오늘의 현실에 맞게 되살리는 일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고,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작은 헌신’을 실천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오늘 우리가 이어가야 할 로운 시대의 박정희 정신이자, 이 나라를 다시 밝히는 진정한 “하면 된다”의 힘일 것이다. 그 힘이 우리가 희망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아닐까 싶다.
2025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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