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청계천 봉사도 추억이 되었네요낙서장 2018. 6. 25. 20:45
청계천 자원봉사!! 이제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 청계천이 일반에 공개되었던 2005년 10월 1일부터 지금까지 자원봉사를 해왔다. 그러나 다음주 즉 7월부터는 자원봉사 안내제도가 없어지게 되었다. 그러니 오늘이 나에게는 마지막 근무날이다.
돌아보면 청계천 복원공사는 2002년 이명박 전대통령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선거공약으로 내걸었고, 서울시장이 되자 2002년 7월부터 타스크 팀을 구성하여 청계천 복원공사 계획을 세워 2003년 7월부터 공사를 착수하여 2005년 9월 말 어려운 환경과 반대가 심했지만 서울시장은 뚝심으로 설득하고 밀어 붙여 계획대로 2005년 10월 청계천이 개방되었고 청계천문화관에서는 청계천 자원봉사자를모집했다.
나는 영어권 방문자를 상대로 안내 및 해설하는 도우미 자원봉사자로 지원하여 사전교육를 마치고 10월 1일부터 청계천 문화관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다. 그후 그곳의 업무가 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되었지만 자원봉사를 지금까지 해오고 있었다. 몇 달전 서울시설관리공단측으로부터 자원봉사 안내를 금년 6월까지만 운영하고 7월부터는 안한다고 했다.
다음주가 7월이니 오늘이 나에게는 마지막 근무날이다. 2005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만 12년을 넘게 근무하고 있다가 마지막 근무날이라 생각하니 아쉽고 섭섭한 마음도 있다. 그러나 세상은 항상 좋게 변해간다는 긍정적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맞자는 생각으로 오늘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다.
그동안 청계천 봉사시절을 돌아보면 일기나 휴일이나 관계 없이 근무하면서 힘든 때도 있긴 했지만 매스콤에서 좋게 봐주어 방송에도 소개되었고 청계천에 관련 동영상도 인터넷에 올리기도했다. 그런 덕분인지 작년에는 2017년 자원봉사 대상으로 선정되어 총리표창을 받기도 했다. 힘들었던 추억보다는 즐거운 추억들이 더많았다.
오늘 6월 25일 마침 군대생활도 마지막 날인 제대날짜이기도하다. 오늘 마지막 자원봉사를 의미있게 맞기위해 고산자교에서 청계광장 까지 걸어보면서 주변을 돌아보고 사진도 촬영하고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집에서 8시경에 출발하여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걸어가면서 아쉽다는 마음으로 꼼꼼이 살펴보기도하고 사진도 촬영하며 가다보니 광화문 청계광장에 갔을 때는 자원봉사 개시 시간인 10시에 겨우 도착했다.
오늘 찾아오는 손님 들은 나에게는 마지막 손님이라는 생각에 더 정성껏 안내하려고 했다. 무사이 오늘 업무를 끝냈다. 역시 이제 청계천 자원봉사도 모두 지난 추억이되었다. 그동안 같이 근무했던 여러봉사자님들 고마웠고 시설관리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그동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2018년 6월 25일
2005년 10월 1일 부터 청계천 자원봉사를 했던 청계천 문화관 지금은 청계천 박물관으로 개명
청계천 판자촌 체험관
고산자교 밑 생활광장
물반 고기반 청계천 다리밑에 몰려있는 고기떼들
소망의 벽
버들교 또는 전태일 교
청계광장 스프링 타워 조형물
폭우시 청계천의 모습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찰이 "폭력시위 막았는데 有罪판결? (0) 2018.07.06 청계천 통역 자원봉사자 감사패 수여식 (0) 2018.06.28 원자력도 적폐인가 (0) 2018.06.20 아차산일출 (0) 2018.06.19 호국의 달에 다부동전투 기념관과 구미 박정희전대통령 생가 기념관을 가보며 (0) 2018.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