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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참다운 삶이란 무엇인가낙서장 2018. 11. 22. 02:26
지난 10월초 한국국제협력단에서 『해외봉사단 활동이 봉사단원의 사회진출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위해 설문조사를 한다며 메일을 보내왔다. 나는 2002년 11월부터 2년간 해외봉사단원으로 스리랑카에서 컴퓨터강사로 봉사했다. 설문서를 작성해서 보냈더니 그곳에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문화상품권을 보내왔다.
그것을 가지고 책방에 갔다. 가끔 브로그에 올릴 주제를 찾는다며 책방을 간다. 글쓰기에 소질이 없기도 하지만 몇 년간 글을 쓰다보니 밑천이 바닥났다. 그래서 내가 관심있는 소재에 보탤 내용을 찾는다고 열심히 가는 편이다. 단골소재는 평상시 나의 삶의 지표인 감사 봉사 도전에 관한것들이다. 오늘도 혼자 무엇을 쓸가 명상을 해본다. 나의 단골 매뉴는 나에게 참다운 삶은 무엇인가 또한 그것을 위해 오늘은 무엇을 했나 반성이다.
작년부터는 몸콘디숀이 안 좋아 이제 언제 갈지모른다는 생각이 언뜻 언뜻들기도한다. 몇 년전만하도 마라톤을 뛴다고 밤낮을 가리지않고 뛰어다녔지만 이제는 뛰는 것 자체가 추억이 되고 말았다. 그러기에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있을 때 잘하고 할수있을 때 잘하고 지금앞에 있는 당신에게 잘하는 것이 나에게 참다운 삶이라 생각한다.
서점에서 참다운 삶이란 욕구를 충족시키는 생활이 아니라 의미를 채우는 삶이어야한다. 의미를 채우지 않으면 삶은 빈껍질이다. 대개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에 급급하다. 욕구는 자연적이고 인간의 본성이기도하다.
그러나 참 행복을 느끼며 삶을 가치있게 살기위해 욕구를 갖고 살되 의미있는 추구를 해야한다. 의미있는 삶은 인간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주체이기 때문이다. 의미있는 삶을 살기위해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통해 그에 맞게 살아가면 된다. 가령음악을 잘한다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함으로서 자신의 재능을 살림은 물론 타인에게도 기쁨을 주게된다. 또한 글쓰기에 재능이 있다면 글쓰기를 통하여 감동을 주고 깨우치면 줌으로서 그 사람의 이정표가 된다. 그리고 가난한 이웃의 사회를 통해 봉사함으로서 행복을 얻게되고 행복을 전함으로 따뜻한 이웃과 사회가 되는데 기여하면 된다는 글을 읽었다.
공감하면서 자신을 돌아본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해외봉사를 마치고 돌아와 2005년부터 국내 자원봉사를 하겠다며 청계천 안내도우미 봉사를 시작했다. 동대문 구청에서 하는 무학의 할머니들에게 초등학교 졸업장을 만들어주는 중학검정시험 반 할머니들에게 생전 해보지 않았던 산수선생으로 봉사를 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시에서 시행하고있는 행정수반 가옥보전 전시일환으로 수행하고 있는 신당동 박정희가옥에도 자원봉사를 핑계삼아 나가고 있다. 그덕분에 작년자원봉사자의날에는 정부로 부터 2017년 자원봉사대상으로 선정되어 국무총리의 표창을 받기도했다.
2005년부터 해오던 청계천 안내 자원봉사는 이명박 전대통령이 구속되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식으로 금년 6월말로 그곳 봉사제도도 폐쇠되어 감사장 하나 받고 그만두었다. 그리고 다시 봉사로 시작한 것이 성동구에 있는 서울 하수도 과학관에서 문화해설을 하고 있다. 그곳에는 환경에 관심있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단체로 오는 청소년에게는 내가 이곳에서 여러분앞에 서있는 것은 자원봉사를 좋아하기보다는 여러분에게 꿈을 심어주기위해 도전과 미래를 위해 미리 미리 준비하라는 말을 전하기위해서라고 역설한다. 이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삶이란 생각이다. 백마디 말보다 단한번이라도 실천이 중요하다.
처음으로 하수도에대해 해설하려니 엄두가 안니지만 이것 또한 나에게는 도전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자료를모으고 공부하고 있다. 여러분이 그곳에 방문하실때면 실망시키지 않을것이다. 한번 여러분을 맞고 싶다.
2018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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