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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한전산화 20주년 인터뷰낙서장 2019. 8. 7. 04:07
한전 전산화 업무가 새벽을 연지 20주년을 맞는 오늘 그때부터 지금까지 묵묵히 외길을 걸으며 전산인생을 엮어온 楊炳澤 부장을 만났다. 편집자(1990년 월간 한전 8월호)
인터뷰: 電算人生 20주년 楊炳澤부장
20년간 成長의 파노라마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순간- 본사 1층 로비에 마련된 電算化 20 주년 기념 전시장에서 만난 楊炳澤부장(48세)은 아쉬움 속에 전시장 철거 모습을 초점없이 응시한다.
초창기 그때만 하여도 전산업무라야 재경지역을 대상으로한 요금 • 급여 • 자재 • 판매계통 등 몇가지 밖에 안 되는 단순 업무에 불과했던 것. 그러나 20년이 지난 오늘에는 경영 분석등 10개 분야 150여업무의 전산화가 완료되는 등 비약적으로 성장했고 그 모습들이 사진이나 도표, 각 기종별로 전시되었다가 사라지는 순간 그는 역사의 뒤안길에 깔려 있던 일들이 영상처럼 浮沈되는 감회에 젖는 것만 같다.
신입사원 시절부터 7년여 동안 실무경험을 착실히 다지고, 부산.大邱지소 생활을 거쳐 86년부터 시스템 개발부장직을 맡고 있는 楊부장. 電算生活 20년을 외골수로 살아온 그는 이 분야에 풍부하고 體系的인 경륜과 실무지식을 겸비한 正統派 電算맨으로서, 특히 전산시스템 개발 분야와 전산설비 제도개선, 그리고 전산조직의 관리업무에 탁월한 지식과 이론을 소유한 자로 정평 나 있는 사람이다.
그는 우리 회사의 정보시스템 수준 이 일부 엔지니어링 등 특수 분야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선 최고의 수준이라는 대단한 자부심 속에 오늘을 살고 있는 사람이다.
“일반직원들도 잘 알고 있는 일이지만 83년부터 7년 연속으로 정부경영평가 결과 전산부문에서 秀평점을 받고,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두차례나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또한 국내 최초로 異기종 컴퓨터간 온라인 네트워크를 운영하여 전산기술의 선두그룹인 KIST에서도 우리에게 자문요청을 해왔고, 국산단말기의 최초 지적관리전산화 시범 구축동으로 국내 정보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긍심이 저뿐만 아니라 電算人 모두의 가슴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한때 이용자들의 이해와 교육 부족으로 인한 운영미숙에 의한 일을 프로그램 오류로 판단한 항의에 부닥쳤을 때와, 중동건설 붐을 타고 한해에 20-30명씩 이직(전체의 10%-20%)할 때가 가장 마음이 아팠다고 말하면서 오늘의 보람 같은 일들을 이렇게 말한다.
“각종 업무전산화 개발 현업부서 담당자들의 야근과 장기간 합숙 등이 없어진 반면, 정보처리처 요원들의 야근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현업부서 요원들이 업무의 간소• 신속 • 정확으로 그 효과가 매우 높다는 얘기를 들을 때 가슴이 뿌듯함을 느낌 니다"
170crn의 키, 튼튼한 체구의 楊부장은 돌다리도 두들겨보며 건너는 주도면밀한 업무스타일에 남의 얘기를 잘 경청하는 人間性으로 주위 동료들로 부터 호평을 받는다고.
그의 직업관은 ‘내가 맡은 일의 成就로 회사발전에 기여하자’는 것. 가정에선 집념달성과 약속, 시간활용을 신조로 삼고 있다. 우리 생활은 겸손·관용·미덕을 중시하는 컴퓨터적 논리모순을 내포하고 있어 전산업무가 사회생활과 다소 異質感은 있지만 이 일에 한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고 말하는 楊부장.
그는 또 실무부서에 Counter part가 충분치 않아 업무 전산화시 업무분석, 설계자체가 지연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업무량은 80년 대 비 6배 정도 증가 한데 비해 인력증가는 2배에 그쳐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해도 업무추진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애로라면 애로라고.
그는 이제부터 경영자가 필요로 하는 전략정보시스템 개발활용에 중점 을 둬야 하며 특히 人工知能을 이용 한 전문가시스템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정보시스템 향후과제를 강조 한다. 글/최안나
월간한전 1990년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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