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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끊는' 사람들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10. 7. 05:49
정치를 '끊는' 사람들정권 바뀔 때마다 '이게 나라냐' '이건 나라냐' 선언·신념·열정·투쟁만으론 민주주의 실현되지 않아'집토끼' '산토끼' 표현 정말 모욕적이지 않나 무당층 아닌 反정치 늘어 '무관심 회초리'가 약이 될 수도전상인 서울대 명예교수·사회학입력 2024.10.07. 00:16업데이트 2024.10.07. 00:27 3 요즘 내 주변에 정치를 ‘끊었다’는 사람들이 꽤 많다. 정치와 일부러 멀어지기 위해 신문도 안 보고 방송도 틀지 않는다는 이들의 기백은 ‘백해무익’한 담배 끊기에 필적할 정도다. 노년층만이 아니라 청년층에서도 정치적 무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9월 중순 한국갤럽 조사에 의하면 18-29세 청년 세대 가운데 절반 이상이 무당층(無黨層)이었는데, 이들은 중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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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방탄용 '대통령 탄핵' 국민이 알고 있다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10. 7. 03:0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인천 강화군 경인북부수협 강화지점 앞 교차로에서 2024 하반기 재·보궐선거 강화군수에 출마한 한연희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고 대의정치”라고 말했다. “징치(懲治·징계하여 다스림)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일반론”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것임은 누가 봐도 분명했다. 그동안 민주당 일부 강성 의원들이 언급하던 ‘대통령 탄핵’을 결국 이 대표까지 들고 나왔다. 이 대표가 탄핵을 꺼내들려는 것은 자신의 사법 리스크 때문일 것이다. 이 대표는 11개 혐의로 4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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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반도 말고 한반도로 써 달라"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10. 5. 06:17
한반도 위주로 표현된 대한민국 전도. /국토지리정보원 박철희 주일 한국 대사가 최근 일본의 한 언론사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론 기사를 쓸 때 조선반도(朝鮮半島)가 아닌 한반도(韓半島)라고 표현해줄 수 없느냐”고 말했다. 통상 한국의 신임 대사는 부임한 이후에 일본의 주요 신문사·방송국 대표와 면담을 갖는 게 관례다. 형식적인 인사 자리인데, 이날 박 대사의 발언은 일본 언론사 입장에선 ‘예상치 못한 화제’였다. 추정컨대 한국어를 못하는 일본 언론사 사장은 ‘조선반도를 조선반도라고 쓰지 말라니, 대체 무슨 얘기인지’라며 갸우뚱했을 것이다. 일본은 모든 언론이 한반도를 ‘조선반도(초센한토)’라고 쓰며, 당연히 일본인들은 한반도란 표현을 거의 쓰지 않는다. 일본 언론사 사장은 본인이 잘 모르는 주제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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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나온 북한 요원들은 '국정원이 나 좀 안 건드려 주나' 한다"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10. 5. 05:56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이선 헌트(톰 크루즈)처럼 근육질에 날렵한 사람이겠거니 했다. 국가정보원에서 약 30년 근무하고 1급으로 퇴직한 정일천(61) 가톨릭관동대 교수는 예상과 달랐다. 체형과 인상이 이웃집 김씨 같았다. 이 전직 스파이가 ‘정보기관의 스파이들’이라는 책을 펴냈다. 국정원에서 일하는 동안 한중 수교가 이뤄졌고 동북 3성은 정보 전쟁터가 됐다. 대북 휴민트 부서에서 북한 엘리트들을 포섭하며 고급 정보를 캐낸 그는 지상낙원의 후계자 이름조차 모르던 시절 ‘김정은’이 적시된 공식 문건을 최초로 입수하기도 했다. 지난달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정 교수는 “정치권이 국익을 중심에 두지 않고 정파적으로 흔들다 보니 국정원이 중병을 앓고 있다”며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거나 구더기 무서워 장 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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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운영 연장, 왜 우린 10년만 해주나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10. 4. 15:52
미국은 폐로 원전까지 되살리겠다는데 한국은 미국 방식 규제에 프랑스식 규제까지 겹쳐 시행운영허가 연장은 절반만… 상식과 합리에 맞나 한삼희 기자부산 기장군 해안가에서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오른쪽)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고리1, 2, 3, 4호기. /뉴스1고리 2호기에 이어 고리 3호기가 며칠 전 발전을 중단하고 멈춰섰다. 둘 다 멀쩡한 원전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1차 운영허가(40년) 만료를 앞두고 미리 해뒀어야 할 운영허가 갱신 절차를 밟지 않았던 탓이다. 두 원전의 2년 남짓씩 가동 공백으로 국가적으론 수조 원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국민들은 자기 지갑에서 직접 돈을 빼내가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통증을 못 느낄 뿐이다. 한국과 대조적으로 미국에선 2019년 폐로(閉爐)시켰던 펜실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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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변론장 된 청문회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10. 4. 05:59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받고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탄핵소추 사건 조사' 청문회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검찰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연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 사건 조사 청문회’를 두고 “탄핵 청문회와 같이 국회로 법정을 옮겨 제2의 사법부 역할을 하도록 하면, 우리 헌법이 정한 3심제를 무너뜨리고 4심제, 5심제로 뒤바꾼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회 다수당이 재판결과에 불만을 가지면 언제든, 재판의 시작 전·진행중·확정 후를 가리지 않고 ‘국회 내 재판’을 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수원지검은 3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청문회의 목적은 이화영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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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의 마지막 국군의 날, 그날의 일기장엔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10. 3. 03:27
陸·海·空 모든 장비 北에 열세 주한 미군 완전 철수 일방 통보 朴 정권 71년부터 전시체제 79년 "역사상 첫 막강 국군"재래식 역전하자 北核 새 위협 朴이라면 어떻게 돌파했을까 조선일보 1970년 6월 6일 자 1면 톱 제목은 하루 전 발생한 “해군 방송선 피랍”이었다. 이름이 방송선이지 어선단 보호 임무를 맡은 현역 해군 함정이었다. 그런데도 단 15분 교전만에 우리 승무원 20명 대부분이 사상된 상태에서 납치당했다. 120톤급 우리 함정은 최대 속력 12노트, 40mm 기관포인 반면, 250톤급 북한 함정은 최대 속력 25노트, 75mm 기관포였다. 애초에 상대가 될 수 없었다. 여론은 들끓었다. “고기잡이 배도 아니고 어떻게 해군 함정이 끌려가느냐.” 해군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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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은 尹대통령의 보완재인가, 대체재인가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10. 2. 07:48
尹은 韓이 검사 때처럼 자신의 '보완재'이길 기대 김 여사 문제, 의료 사태로 '대체재' 모색하자 갈등당대표는 참모 아닌 대통령의 정치 파트너 "진짜 이유 말해봐요. 왜 나를…""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을 마치고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산책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건 정치가 아니라 영화 이야기다. 보스는 자신의 모든 걸 맡길 수 있는 부하에게 특별 임무를 준다. 자신의 젊은 애인을 감시하라, 다른 남자를 만나면 즉시 보고하라. 이 부하는 2인자 경쟁에서 선두였다.부하는 보스 애인이 다른 남자를 만나는 걸 알게 됐지만, 남자를 패줬을 뿐 이런 사실을 보스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무슨 명령이든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