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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음미해보는 내삶낙서장 2018. 12. 25. 05:06
지난 주일 교회에 도서실에서 예수원이란 책을 봤다. 그책을 보니 예전에 삼척, 대천덕 신부가 개척한 예수원에 갔던일이 새삼스럽게 떠올랐다. 내 컴퓨터에서 예전 글을 찾았다. 지금 다시보니 부분 부분 고칠곳이 있긴 하지만 그때의 글을 그대로 올려놓는다.
이세상을 어떻게 살것인가
서점에서 책을 뒤적이다 읽어 본 제목이다. 나는 어떻게 살것인가?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생각할수록 자신이 없고 또한 내가 내놓을 대답은 부끄럽다. 구태여 말을 한다면 이브로그 제목처럼 아름다운 세상을 느끼면서 더불어 사는 삶이였으면 좋겠다. 어떤 사람들은 최고의 행복을 위하여 산다고들 하지만 나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잘모른다. 다만 더불어 사는 세상의 일원으로 전체를 위하여 최선을 다했다고 느끼고 전체을 위해 도움이 된다고 느끼면 그것이 행복인가라고 생각할뿐이다.
지금도 풋내기 신자이긴 하지만 신자로 입문 전에 한때는 10일조는 교인들이 자기 자신을 위하여 하나님께 한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그와 관계없이 나와 이해관게없는 사람을 위하여 백분의 일이라도 사용하면 될것이라고 생각했다. 내 주변에서도 100일조란 말이 유행하여 누가 내 마음을 도용했다고(?) 교만한 생각을 한적도 있었다.
그리고 봉헌은 돈으로만 한다고 생각 한 적도 있었으나 80년도 경 삼척에 있는 예수원에 가서 대천덕 신부님의 설교를 듣고 온 후에는 몸도, 시간도 봉헌의 일부가 된다는 것을 깨우치기도 했다. 그래서 수재민을 도웁시다 라던가 자원봉사에 관심을 갖게 된것도 그와 같은 맥락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봉사는 내가 한 70살 정도는 살것이라 생각하고 63살부터 하여도 늦지않는다고 생각해보았으나 책에서 그것은 옳지 않다는 보았다. 그곳에는 인생을 거꾸로 죽는 날을 정하고 그로부터 10분에 일을 해당하는 때부터 하려는 생각은 가는 데는 순서가 없기에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읽었다. 맞는 다는 생각이지만 이제는 이미 지나간 세월이다.
늦긴 했지민 나눔과 섬김을 조금이라도 실천하는 것이 처칠이 말했다던 말 “내손 죈 것이 있으면 생계를 유지하겠지만 내손에 죈 것을 남에게 전해줄때 그 삶은 생명이 있는 삶이 될 것이다. (We make a living by what we get, but we make a life by what we give.)”에 무게가 실려옴을 느끼며 이런 생각들을 마음속에 조금이라도 넣고 사는 것이 내가 사는 방법이라 생각해본다.
2007년 4월 23일 양병택
추신: 오늘이 크리스마스 아침이다. 예수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옛추억이 떠오르며
지금 이순간 어떻게 살것인가 생각해본다. 항상은 아니지만 가끔은 순간을 만날때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해보기도한다.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싶다.
2018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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