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어떤 정치도 국민을 앞설 수 없다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1. 26. 08:26
명품 백 문제가 민주당 총선 프레임이니 속으면 안 된다는 주장도 옳다 하지만 국민은 뭘 기대하나 결정적 순간에 선택 잘못되면 이번 총선도 다음 대선도 통한의 눈물 흘릴 것 김영수 영남대 교수·정치학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4.01.23. /대통령실 한국 정치가 갈림길에 섰다. 모든 게 열려 있는 ‘결정적 순간’(decisive moment)이 시작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을 둘러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대립이 그 계기다. 이 사건은 해프닝처럼 보이지만, 갈등은 근본적인 것이다. 그 해법에 따라 짧게는 4월 총선, 길게는 향후 3..
-
‘여사 리스크’가 아니라 공천 문제가 핵심이다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1. 26. 08:22
일러스트=이철원 윤석열 대통령이 정권 명운을 결정할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어느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지난 일요일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윤 대통령, 한 비대위원장 줄 세우기 공천에 기대·지지 철회’라는 ‘쿠키 뉴스’ 기사를 의원 단톡방에 올렸다. 올린 사람도 올린 내용도 충격이었다. 기사에서 인용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한 비대위원장에게 보냈던 기대와 지지를 철회하고 비대위원장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당 결정에 맡기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이 모든 사태에 책임지는 처신을 보여주기 바란다”는 직설적 표현으로 사퇴를 종용했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초현실적 상황이었다. ‘채널 A’와 SBS 후속 보도를 통해 한동훈 비대..
-
김경율 “한동훈과는 남자끼리 통하는 사이”… 韓, 金사퇴론에 선그어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1. 25. 08:02
“운동권 정치인에겐 미안하지 않지만 청년들에겐 죄송”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4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열린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대학생공약노트’를 전달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운동권 세력은 제가 운동권 정치인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하는데 미안한 마음은 전혀 없다”며 “그렇지만 청년 여러분께는 죄송한 마음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국회 출근길에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가 출구전략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있다’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를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면충돌의 발단이 된 김 위원의 사퇴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당..
-
백인 ‘미스 일본’ 소동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1. 25. 07:57
일러스트=박상훈 프랑스 축구는 오랜 기간 유럽의 2류였다. 지역 예선도 못 넘곤 했다. 1998년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맡은 에메 자케가 “이래야 우승한다”며 내놓은 대표 선수 명단은 충격적이었다. 22명 중 12명이 이민자 후손이거나 이중국적자였고 상당수는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이었다. 프랑스가 이민에 너그럽다지만 국민 80%가 백인이다. 당장 “백인 위주로 대표팀을 다시 꾸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자케는 거절했고 그 대회에서 처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국가 대표는 피를 나눈 동포여야 한다는 오랜 믿음이 깨졌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는 한발 더 나갔다. 국가 대표 가운데 14명이 음바페·움티티·망당다 같은 이름을 쓰는 아프리카 출신 흑인이었다. 아르헨티나와 맞붙은 2022년 대회 결승전에서 ..
-
양지 찾는 親尹이 ‘대선 공신’ 김경율을 쳐내겠다니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1. 25. 07:50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대위원과 함께 주먹을 쥐고 있다./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충돌에 대해 김경율 비대위원에게 책임을 묻는 분위기다. 한 위원장이 김 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것을 사천(私薦)이라고 문제 삼는 것은 핑계다. 본질은 김 위원이 “명품백 문제를 돌파하지 않으면 총선을 치를 수 없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지적해서 용산을 화나게 만든 것이다. 명품백에 대해 친윤들이 녹음기처럼 되뇌는 말이 있다. “본질은 몰카 함정인데 어떻게 피해자가 사과하느냐”는 것이다. 윤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가 실망했거나 걱정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수두룩하다. 한결같이 “대통령이 왜 ..
-
김건희 못마땅하지만 나라가 친북 인사에 놀아나서야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1. 24. 07:58
함정 취재는 단순한 몰카 취재와 달라 김 여사가 보인 모습 실망스럽지만 친북 목사의 함정 취재 고려해 비판의 균형감 찾아야 김건희 여사를 함정 취재한 사람은 최재영 목사가 아니라 그냥 최 씨라고 부르겠다. 개신교에서 목사라고 부르려면 최소한 어느 교단(총회) 어느 노회 소속인지가 나와야 한다. 그는 2014년 통일뉴스라는 인터넷 매체에 방북기를 연재하면서 이력에 안양대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을 나왔다고 썼다. 안양대 신학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 신학교다. 그렇다면 대신 총회 아래 어느 노회에 속한 목사가 돼야 하는데 그러지는 않은 것 같다. 그는 자신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해외총회 남가주노회 소속 목사라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는 통합과 합동이 양대 산맥이다. 통합과 합동은 각각 총회의 이름이다..
-
한동훈측 “용산에 꺾이면 총선 무조건 진다”… 尹과 차별화 강공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1. 23. 08:18
[尹-한동훈 정면충돌] 韓 “내 임기 총선이후까지” 마이웨이 “당은 당의 일, 정부는 정부 일 하면돼”… 대통령실에 ‘당무 개입말라’ 메시지 韓, 윤재옥과 눈 마주치지 않고 냉랭… 韓측근 의원들, 친윤 비판 엄호 나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전날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위원장은 이날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제가 (대통령실)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 용산 대통령실과의 극단적 강대강 대치로 사퇴 압박으로까지 내몰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
-
대통령실, 한동훈 사퇴 요구… 韓 “할일 할 것” 거부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1. 22. 08:55
[대통령실 ‘한동훈 사퇴’ 요구] ‘김건희 여사 디올백’ 논란 대응 놓고 정면 충돌 대통령실-與, 총선 80일 앞두고 초유의 전면전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사퇴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논란에 대한 한 위원장의 대응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사퇴하라고 한 것이다. 이에 한 위원장은 “국민 보고 나선 길”이라며 “할 일을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고 사퇴를 거부했다. 총선을 80일 앞두고 벌어진 대통령실과 여당 간 초유의 전면전에 여권이 대혼란에 빠졌다. 2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실장은 이날 한 비대위원장을 비공개로 만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라는 윤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