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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한탕으로 예산 2조원 따낸 전북도, 대가는 나라 망신스크랩된 좋은글들 2023. 8. 10. 07:00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의 부실 운영은 여성가족부를 비롯한 중앙 부처 책임과 함께 잼버리 유치에 나섰던 전라북도의 책임도 크다. 전북 도지사는 잼버리 조직위 집행위원장이다. 대회 성공에 관심을 기울였다면 코앞에서 벌어진 준비 부족 상황에 이토록 무심할 수 없었을 것이다. 행사장을 오가는 현장 인력들이 “이런 곳에서 무슨 야영을 하느냐”고 걱정할 때도 전북도는 나 몰라라 했다. 올림픽과 달리 잼버리는 행사장 조성이 어려운 것도 아니다. 지금 보면 전북도는 애초에 잼버리를 잘 치르는 게 목적이 아니었던 것 같다. 잼버리 유치를 명분으로 중앙 정부에서 거액의 예산을 타내는 게 주목적이었다. 사달이 나지 않을 수 없다. 전북도는 2015년 강원도 고성을 누르고 국내 후보지로 결정됐다. 그 후 잼버리를 새만금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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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만 버티게 해달라, 공무원 수백명 날아갈판”스크랩된 좋은글들 2023. 8. 9. 08:48
잼버리 담당 공무원, 개막 한달前 야영장공사 업체에 호소 샤워장-급수대, 넉달前 공사 착수… 당초 계획 절반만 설치 2017년 선정후 6년 늑장… 정부, 여가부-전북도 감찰 검토 “현장에서 담당 공무원이 ‘이유를 막론하고 (잼버리 행사가 진행되는) 12일 동안만 버티게 해 달라’라고 하더군요. ‘공무원 수백 명이 날아가게 생겼다’라면서요. 개영식까지 한 달도 채 안 남은 시점이었습니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 공사 하청을 맡은 A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공사 현장에서 잼버리 담당 공무원에게 황당한 말을 들었다고 했다. 당시 기록적인 장마로 야영장이 거대한 ‘진흙밭’으로 변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진 시점이었다. 그는 8일 동아일보에 “현장 관계자들은 난리가 나서 비 오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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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해체 평가, 파탄 난 전문가 윤리와 구경꾼 공무원들스크랩된 좋은글들 2023. 8. 9. 08:43
전남 나주시 영산강 죽산보 전경. 2019년 2월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가 보 해체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당시 결정은 사실상 조작된 경제성평가를 토대로 했다는 사실이 지난달 20일 감사원 감사 발표로 확인됐다. / 김영근 기자 금강·영산강 보(洑) 해체 경제성 평가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보면, 이건 한번 지탄하고 넘어가면 될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경제성 평가를 사실상 조작한 전문가 집단의 양심 파탄과 그걸 방관 내지 조장한 공무원 조직의 책임 실종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2017년 6월부터 4대강 보 개방에 착수했다. 보를 열면 수질·생태가 개선될 것으로 봤고, 그걸 보 해체의 논리로 삼자는 의도였다. 1년 반 뒤인 2018년 11월엔 보 해체 여부를 결정할 ‘4대강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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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북한 안내원 동무에게 들려준 이야기스크랩된 좋은글들 2023. 8. 8. 07:18
3:36 일러스트=최정진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장 인요한(64) 박사는 아메리칸-코리안이다. 미국 이름은 존 린턴. 4대째 한국에서 의료·교육 봉사를 해오고 있다. 다음은 ‘한강의 기적, 희생 없는 성공은 없다(Miracle on Han River, no success without sacrifice)’라는 제목으로 그가 코리아타임스에 기고한 글을 간추린 것이다. “북한의 결핵 퇴치를 위해(in a bid to rid North Korea of tuberculosis) 자주 방북했었다. 낡은 도요타 승합차(run-down Toyota van)를 타고 시골에서 평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끼익끽거리는 엔진 소리에(over the whine of the engine) 아무것도 듣기 어려운(be hard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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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의 역활서울하수도과학관 2023. 8. 8. 06:51
하수는 생활하수(사람들이 활동하면서 만들어진 물)와 지하수나 빗물로 만들어진 우수 그리고 폐수(산업폐수와 축산폐수)가 있는데 오늘 신문에 우수 즉 빗물에대한 설명과 역활이 있어 이곳에 올려놓습니다. 물의 순활을 이루고 있는 빗물은 바다→하늘→땅을 돌며 산 무너뜨리고 강 만들어요 물의 순환 ▲ /그래픽=진봉기 우리나라가 '극한 호우' 시대를 맞았어요. 올여름 장마가 시작된 뒤 전국에 평균 500㎜ 넘는 비가 쏟아져 장마철 평균 강수량을 훌쩍 넘어섰어요. 연일 쏟아지는 집중호우로 빗물이 땅속으로 들어갈 여력이 없어 물이 넘치고 인명 피해와 이재민이 속출했어요. 농경지가 침수돼 농가 피해도 심각해요. 차라리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어요. 비는 작은 물방울일 뿐인데 왜 이렇게 힘이 셀까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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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선불입니다.종교문화 2023. 8. 6. 04:19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준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못하고 귀로 듣지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도 생각지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고린도전서 2장 9절) 피부색이 다르고 언어가 다를지라도 세계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가르치는 말의 순서는 놀랍도록 비슷하다고 합니다. 가장 먼저 가르치는 말이 엄마, 그다음이 아빠랍니다. 그다음은 바로 ‘고맙습니다’입니다. 많은 어머니가 자녀에게 무언가를 주시기 전 먼저 고맙다고 인사하라고 가르칩니다. 식사시간에 감사기도를 밥을 다 먹고 난 뒤 하나요, 아니면 먹기 전에 할까요. 물론 먹기 전에 감사기도를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음식을 다 먹고 맛있고 배불러서 감사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조건적인 감사요, 나 중심의 감사입니다. 하지만 숟가락도 들기 전 감사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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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안전한 세계에 살고 있는가스크랩된 좋은글들 2023. 8. 5. 03:43
[오늘과 내일/김유영]우리는 안전한 세계에 살고 있는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가 보강 철근이 대거 빠진 채로 지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자 건설업계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올 들어 이미 이번 조사의 계기가 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있었고,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정자교를 걷던 40대 여성은 다리 바닥이 내려앉으며 숨졌으며, 충북 청주시 오송에서 제방 공사 부실로 범람한 물에 지하차도가 잠기며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에 있던 14명이 사망했다. 어쩌다 우리는 ‘건설 재난’에 취약한 사회가 됐는가. 부실 공사는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붕괴 사고까지 갈 것도 없다. 불과 1년 반 전 건설 근로자 6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만 봐도 그..